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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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유방암 신약의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한유총회)는 '엔허투'의 급여 등재를 촉구하는 전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한 달 약 2억원 비용이 드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의 급여 촉구 청원은 5만명 동의를 받아 국회로 회부됐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유총회는 전날 엔허투 급여 등재를 촉구하는 전 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곽점순 한유총회 회장은 "엔허투 급여에 또다시 제동이 걸린 상황에 더 이상 정부의 의지를 믿고 기다릴 수만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국의 환자, 가족분들과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우리 목소리가 닿을 때까지 정부와 사회에 계속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엔허투는 아스트라제네카·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유방암 혁신 신약이다.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재작년 12월 국내에서 허가받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3주 1회 주기로 치료받고 주사 1회당 비용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올해 항암신약으로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단 평가가 나온다. 2003년 LG화학의 항생제 '팩티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종의 국산 신약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지만 항암제는 없었다. 하지만 이미 2종의 항암제 신약에 대해 FDA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에서 연내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LB의 '리보세라닙'과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여부가 연내 결정될 전망이다. 리보세라닙은 간암, 렉라자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허가 시 국산 품목 중 처음으로 미국 문턱을 넘는 항암제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허가 여부가 먼저 결정되는 것은 리보세라닙이다. 지난해 5월 중국 파트너사 항서제약의 항암제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판매 허가 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NDA 제출 이후 허가 여부 결정까지 10~12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1000명 이상, 3000명까지도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날을 세우고 있다. 의대 증원 규모 확정 전 막바지 검토에 들어간 보건복지부가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구체적 수치를 요구한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내비치며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하고 있다. 17일 오후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제25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하는데 이때 의대 증원 관련 논의가 진척을 이룰지 주목된다. 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의협은 복지부에 "바람직한 의대 정원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 협회에 공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별도 요청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의협은 또 "이미 지난 의료현안협의체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갖고 밤을 새워서라도 끝장 토론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며 복지부도 구체적인 수치와 근거를 제시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공장 격인 '모낭'은 성장기와 퇴행기를 거쳐 일을 멈추는 시기(휴지기)를 갖는다. 휴지기 이후 성장기가 새롭게 찾아와야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지만, 이 과정이 진행되지 않으면 탈모 상태가 된다. 그런데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국내 연구팀이 찾았다. 탈모 치료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 이승희 박사는 미토콘드리아(세포 호흡을 담당하는 세포 소기관) 속에 있는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 Aldehyde Dehydrogenase2)를 효과적으로 활성화해 세포 속 에너지 대사와 ATP(Adenosine Triphosphate) 생산을 촉진하면서 모발의 성장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ATP는 생명체를 가동하는 화학 에너지를 가리킨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세계적으로 흔한 탈모 유형의 하나로, 호르몬·유전·환경 요인으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모발의 성장주기(성장기→퇴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교체까지 거론하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자, 대한아동병원협회가 "격하게 환영한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에 '소아청소년 의료과'를 신설하는 방법도 협회는 제언했다. 17일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입장문에서 "과거 정부에서도 저출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였지만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만을 낭비했을 뿐 성적표는 합계출산율 0.6명으로 매우 초라하다"며 "이제는 국가 소멸을 걱정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성토했다. 협회는 "신입생이 없어 초등학교 입학식조차도 못하는 초등학교가 늘고,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이 만연할 유치원이 '노(NO)치원'으로 바뀌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초저출산의 곡소리가 들려오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위원회 교체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고 하는데, 이는 과감하게 진행돼 반드시 이론적 전문가보다는 현장적, 실천적 전문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당뇨병 교육과 눈·신장 등 합병증 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 주영준 연구교수는 17일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 지역의 19세 이상 당뇨병 환자 2만8477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 지역사회건강조사(2021년) 자료를 활용해 당뇨병 관리 교육, 당뇨병으로 인한 눈 질환과 신장질환 합병증 검사 여부를 파악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인구감소 지역에 거주하는 당뇨병 환자는 인구감소 비위험 지역의 당뇨병 환자보다 당뇨병 관리 교육을 받을 확률은 0.62배, 당뇨병 안질환 검사는 0.79배, 당뇨병 신장질환 검사 0.64배로 모두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인구감소 지역은 대부분 농촌으로 의료 서비스가 제한되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아 건강 관리에 제한점이 많다"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자가 관리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대형병원 응급실은 중증 응급환자에게'란 문구를 넣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공익광고가 '2023 서울영상광고제' 크리에이티브(CREATIVE) 부문 동상에 선정됐다고 16일 국립중앙의료원이 밝혔다. 서울영상광고제는 2003년 시작해 21회를 맞은 행사로 '가장 대중적인 시선으로, 가장 공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수상작은 지난 한 해 동안 선보인 온오프라인 광고 영상물 중 우수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네티즌 온라인 심사, 전문 심사위원단 평가, 본상 심사위원단 심사 등 총 3차례의 평가를 거쳐 각 부문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지난 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3 서울영상광고제'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번 공익광고는 엘리베이터를 응급실로 가정하고, 경증 환자가 연달아 대형병원 응급실(엘리베이터)에 탑승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정작 중증 응급환자는 진입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응급실 과밀화'라는 무거운 주제를 대중이 받아들이기 쉽도
#.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 A(45)씨와 여성 B(38)씨, 딸 C(7)양이었는데,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엔 '딸이 아파해서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살인자'는 다름 아닌 '1형 당뇨병'이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질환이다.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된 게 원인인데, 진단받은 후부터 평생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먹는 약으로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2형 당뇨병과 달리, 1형 당뇨병은 먹는 약도 쓸 수 없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인슐린 주사를 직접 놔야 한다. 인슐린이 분비는 되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 대부분이 성인인 것과 달리,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90%가 1형 당뇨병이다.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2022년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19세 미만 환자는 1만4480명으로 2018년(1
평일 야간과 주말에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비 지원이란 '당근책'을 제시했지만 1개소당 평균 지원금이 월 53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의 인건비조차 고민해야 할 정도로 낮은 금액으로 현장의 반응이 싸늘하다.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선 적어도 수천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응급실 과밀화 해소 등 소아·청소년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는 2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 70여개소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저녁, 주말, 공휴일처럼 다른 병원이 쉬는 때 문을 여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지난해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 등을 통해 △환자를 볼 때 진료비를 더 주고(가산 수가) △운영비를 지
바이오산업과 무관했던 기업들이 연초부터 바이오산업으로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OCI와 한미는 지금까지 산업계에선 볼 수 없었던 그룹 간 통합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제과가 주력인 오리온은 국내 바이오텍을 인수해 본격적인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2027년 시장 규모 2600조원에 다다를 제약·바이오 산업은 이젠 유망 분야가 아니라 놓쳐선 안 될 대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 회사 오리온은 전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를 약 5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12일 화학·소재 기업 OCI그룹이 한미그룹과의 합병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온 소식이었다. 오리온의 바이오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년 전부터 바이오를 신산업으로 주목해 꾸준히 준비했다. 재작년 11월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해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항암제 영역에도 진출했다. OCI홀딩스는 재작년
지난해 경기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약사들이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로 환자 수가 증가한 데다 신약 개발 등이 성과로 이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제약업계와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추망치 평균)는 1조9096억원으로 전년보다 7.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한양행의 사상 최대실적이다. 올해는 2조원을 처음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종근당과 한미약품도 10%대의 매출 증가율로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이 추정된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보다 10.22% 증가한 1조6404억원, 한미약품은 전년보다 10.21%늘어난 1조4674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은 1300억원대이고 영업이익률도 11%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했다. 시장에선 연결 기준
가천대 길병원은 간암과 B형 간염이 동반한 75세 신금례씨에게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환자가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했다고 16일 밝혔다. B형 간염 보균자인 신 씨는 지난해 8월 황달과 피로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정밀 검사에서 간암을 진단받았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해 간이식 외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너무 늦지 않게 기회가 온 것은 다행이었지만 고령의 환자가 수술을 견디고, 수술 후 잘 회복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의료진도 고민이 컸다. 외과 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 등 간이식팀은 가족들의 적극적인 의사를 반영해 수술을 결정했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23일 뇌사자 간이식을 받았고 수술 후 점차 건강을 되찾아 9월 14일 무사히 퇴원했다. 수술 후 4개월가량 지나 외래 진료 차 병원을 찾은 신 씨는 느린 걸음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