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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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난임치료와 관련해 '의사 출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을 규탄하는 한의계의 목소리가 줄줄이 쏟아졌다. 전날(17일) 성명을 낸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에 이어 한의협 대의원총회, 전국 시도지부장 일동, 대한여한의사회, 클린-K특별위원회, 부산·경기도한의사회 및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등은 18일 성명서를 내고 정 장관의 공식적인 사과와 국가적 차원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 및 공공지원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앞서 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의학 난임 시술도) 보험처리가 되느냐. 국가 지원이 있느냐" 물었고, 정은경 장관은 "(한방 난임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효과를 (한의계가) 보여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한방 난암 치료는 비급여인데, 의사 출신의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사실상 난색을 보인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두고 한의협 대의원총회는 성명서에서 "정은경 장관의 발언은 한의약의 과학적 효과를 폄훼하는 것이며, 복지부가 주도한 연구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한의약 난임치료사업이 국제적 기준에 맞춘 표준임상진료지침(CPG)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암환자수와 암사망자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2001년 인구 10만명당 246. 2명이었던 암사망률은 2023년 147. 6명으로 40% 줄었다. 고령화로 암 사망자의 절대적 규모는 늘었지만 조기진단과 암 치료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8일 대한암학회(이하, 암학회)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암 연구 동향 보고서 2025'(이하, 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도중 발간위원장(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은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암 사망자 수의 절대적 규모는 늘었지만, 암 정복을 위한 정부와 의료계의 노력으로 암 사망률은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암학회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이번 보고서는 국내 암 연구 전문가 22명이 △공중보건연구 △기초연구 △임상연구 △응용개발(마켓) 등 총 4개 분야의 국내외 암 연구 동향을 분석해 집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암 사망자 수는 2001년 5만9288명에서 2023년 8만5271명으로 늘었다. 특히 2023년 암 사망자 수는 전체 사망자(35만2511명)의 24%로,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한 심장질환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내년 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K-바이오헬스' 산업 수출액이 사상 처음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유럽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고 'K-뷰터' 'K-의료'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커지며 바이오헬스 신업의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1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내년 관련 산업 수출은 올해보다 9% 증가한 30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관세청 수출입 통관자료 등 기초자료에 시계열 모형, 전문가 조사 등을 종합해 도출한 수치다. 이에 따르면 내년 의약품 수출은 미국·유럽의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위탁개발생산(CDMO) 능력 향상으로 올해보다 10. 5% 증가한 11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4% 증가해 의약품 전체 수출의 81. 1%를 차지할 것으로 진흥원은 전망했다. 휴젤, 대웅제약 등의 해외 허가 확대, 신흥시장으로 공급망 확충에 따른 '보톡스'(독소류·톡소이드류)의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발병률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데다, A형 독감이 유행하는 가운데, 홍삼이 A형 독감(인플루엔자 A 및 변이 바이러스)을 억제하는 분자적 기전이 국내 연구에서 밝혀져 주목된다. 18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이상준 교수팀은 "홍삼을 섭취하면 A형 독감과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ZBP1이 관여하는 항바이러스 경로'를 강화해, 감염세포 제거가 촉진되고 바이러스 단백질 발현이 억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ZBP1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정상 세포를 인식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데,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작동 방식이 다르다. 이상준 교수팀은 앞선 연구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ZBP1이 감염세포 사멸 경로를 활성화해 바이러스 억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규명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홍삼이 이 경로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세포·동물 모델을 통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면역세포가 생성되는 골수에서 분리·배양한 대식세포(BMDMs)에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뒤 홍삼을 처리했다.
올릭스가 로레알과 진행 중인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기반 피부·모발 공동 연구에서 이달에만 2번이나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연구개발비를 추가로 수령한다. 이 같은 연이은 마일스톤 수령 소식은 양사의 협업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로레알의 갈더마 지분 추가 인수 등 피부과 및 스킨케어 분야에서의 투자 확대와 맞물려 양사의 추가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릭스는 이날 프랑스 로레알과 진행 중인 siRNA 기반 피부·모발 공동 연구에서 마일스톤을 달성해 연구개발비를 수령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양사가 체결한 siRNA 기반 피부·모발 공동 연구 계약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마일스톤 인식이다. 올릭스는 지난 2일에도 로레알과의 계약을 기반으로 마일스톤 연구개발비를 수령할 예정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수령 예정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거래소 공시규정에 따라 지난해 올릭스의 연결 매출 10% 이상에 해당하는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공시로 해석된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의사협회 대강당 160여 석이 이색적인 '손님들'로 꽉 채워졌다. 바로 '문신사들'이다. 이 공간이 의사회원이 아닌 직역으로 채워진 건 매우 이례적인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문신사중앙회가 공동 주최한 '문신사 위생 안전교육'이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참석한 문신사들도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아침 일찍 강원도 강릉에서 KTX를 타고 상경했다는 나도정(여·54)씨는 눈썹문신(미용문신) 시술 15년 차의 베테랑이지만, 의사가 알려주는 감염관리법은 처음이라고 했다. 나씨는 "15년간 불법 지대에서 일해오다 법 제정 후 양지에서, 의사에게 깊이 있는 감염 관리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문신사 면허를 따기 전, 좀 더 안전하게 시술하기 위한 이론을 쌓기 위해 주저 없이 달려왔다"로 말했다. 이날 교육은 의사 2명, 문신사 1명, 간호사 1명, 보건대학 교수 1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재만 의협 정책이사(정형외과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인 김재홍 대한피부과의사회 기획정책이사(의협 '비의료인의 문신시술 법제화 대응' TF 위원) 모두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을 반대했던 대표 주자란 점에서 눈에 띈다.
의료계 주요 현안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사이에 오간 '대화'가 의사·한의사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한방 난임 치료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질의와 정 장관의 대답에 대해 의사와 한의사 간 온도 차가 감지된다. 전날(1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의학 난임 시술도) 보험처리가 되느냐. 국가 지원이 있느냐" 물었고, 정은경 장관은 "(한방 난임 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기가 쉽지 않아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효과를 (한의계가) 보여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한방 난암 치료는 비급여인데, 의사 출신의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사실상 난색을 보인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17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께서 저출산 대책, 난임부부 지원 등에 관심을 갖는 건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의학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한방 난임 사업에 건강보험 재정을 투입하는 건 매우 위험한 언급"이라고 말했다.
"물광피부 갖고 싶어요. " 일본인 A씨는 서울 강남 한 피부과에서 이렇게 주문을 했다. "장원영처럼 V라인 되고 싶어요. " 미국인 B씨는 성형외과 의사와 상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요즘 서울 강남의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어렵지 않게 들리는 외국어가 '일본어'와 '영어'다. K한류를 이끈 K의료의 '손님'이 중국보다 미국·일본에서 몰려오고 있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로 한국에서 병·의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약 92만명이었는데, 환자 수는 일본, 미국, 대만, 중국 순으로 많았다. 또 이들이 신용카드로 낸 의료비는 미국(3071억원), 일본(2796억 원), 대만(1284억 원), 중국(1073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K의료를 이용하기 위해 방한한 일본인의 85%가 피부·성형 분야에, 미국인은 의료·관광(백화점·호텔·항공 등)이 결합한 '복합형 소비'에 지갑을 열었다. 이들 1인당 한국에서 약 399만원을 썼는데, 그중 의료 소비금액만 153만원에 달했다. 이는 K의료가 일본인·미국인을 중심으로 K한류의 마중물이 되고 있단 신호다.
일라이 릴리가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분을 직접 취득한 건 단순한 협력을 넘어 '장기 동맹'을 염두에 둔 결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협력의 중심에 있는 에이비엘바이오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의 적응증이 근육 질환, 비만 등으로 확장되면서 양사가 장기적으로 이해관계를 공유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달 일라이 릴리를 대상으로 보통주 17만5079주를 주당 12만5900원에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그에 앞서 일라이 릴리와 그랩바디-B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체결한 만큼 에이비엘바이오는 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만 5500만달러(약 800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개발이 최종적으로 성공하면 최대 26억200만달러(약 3조8236억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확보한 건 처음이다. 업계에선 이번 에이비엘바이오의 사례가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췌장 머리 부분에 발생한 종양을 제거하는 '췌십이지장 절제술(휘플씨 수술)'은 술기가 매우 복잡하고 수술 범위도 넓기에 고난도 수술법에 속한다. 췌장 머리 주변 여러 장기를 함께 제거한 후, 남은 소화기관을 하나씩 다시 연결해 소화 기능 유지하는 방식이다. 과거엔 복부를 크게 가르던 개복술이 주를 이뤘지만,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복강경 수술법을 거쳐 여러 군데 절개창을 이용한 다공 로봇 수술이 적용됐다. 최근엔 환자 복부로 들어가는 구멍 한 개만으로도 췌십이지장 절제술을 이행하는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이 시행된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췌담도외과 임진홍·김형선 교수팀이 단일공 다빈치 로봇으로 집도했던 유문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 환자들에 대한 후향적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펴냈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부터 췌미부절제술, 담도절제술, 췌장두부절제술, 이식을 위한 우간절제술 등 복잡한 간담췌질환 치료에 단일공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적용했던 경험과 결과를 학계에 꾸준하게 보고 해왔다.
"현재 총진료비 10만원짜리 도수치료를 받을 때 환자 본인부담금이 2만원, 실손보험사 부담금이 8만원이라면 관리급여 정책 시행 후 도수치료 총진료비는 4만원으로 낮아지되 환자 본인부담금은 3만6100원으로 되레 늘고, 건강보험공단이 200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서도 실손보험사 부담금은 1900원으로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이태연 대한의사협회 보험부회장)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관리급여' 제도 도입을 강하게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관리급여는 법적 근거 없이 도입된 위헌적 조치라는 주장과 함께, 향후 헌법소원 제기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의협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통해 도수치료, 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 온열치료 등 3개 항목을 관리급여로 지정했다"며 "이는 의료계의 지속적인 협의 요청과 전문가들의 의학적 의견을 무시하고 오직 실손 보험사의 이익만을 대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관리급여는 명목상 급여이지만 본인부담률이 95%에 달해 사실상 비급여와 다르지 않다"며 "국민건강보험법상 아무런 근거도 없이 신설된 이 제도는 법률유보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 위헌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미취학 자녀나 초등학교 저학년 엄마들로부터 소아진료 공백 문제를 꼭 좀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도대체 왜 공백에 생기는지, 문제가 뭔지 알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일 경기 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을 찾아온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도 의정부시 갑)은 이날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튼튼어린이병원장)을 만나 이같이 언급하며 향후 달빛어린이병원, 소아진료 지역협력체계 네트워크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소아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병원 내부를 돌며 소아의료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했다. 이날 박지혜 국회의원은 "최근 들어 미취학 자녀나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들로부터 소아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며 "오늘 미팅을 제안한 것은 이런 문제가 왜 발생하고 있는지,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인지 알아보고 아이 키우기 좋은 소아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심야 진료 시간 연장에 수반되는 예산 확대 문제는 물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 의료기관이 겪고 있는 의료 인력 수급 문제 역시 국회에서 해법을 모색해 보겠다"며 "서울 119 센터도 방문해, 소아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소아청소년병원이 소아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함께 할 수 있는지 등등을 알아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