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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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을 이끈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일라이릴리 '마운자로'가 올해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속적 수요에 품귀현상을 겪은 양사는 생산력을 확충에 잰걸음을 내는 중이다. 두 품목이 주도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1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직 출시조차 되지 않은 국내에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대비 각각 20% 이상 증가한 매출액을 골자로 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내놨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각 사별 주력 비만치료제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자신감으로 엿보인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주요 화두 중 하나였던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중심축인 품목들이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위고비는 최초의 3세대 비만 신약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임상을 통해 68주차에 15%의 체중
연초부터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문턱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바이오산업 '게임체인저'(시장 판도를 바꿀 만 한 제품)로 불리는 ADC(항체-약물적 합체) 플랫폼을 보유한 피노바이오도 9개월간 지지부진한 예비 심사를 버티지 못하고 자진 철회했다. 앞서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금융 당국이 재무정보 투명성 강화에 나서면서, 12월 엔솔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연초 하이센스바이오 등 기업 특성상 두드러진 매출이 없는 바이오사들이 잇따라 상장 허들을 넘지 못하고 있다. ━"너도? 나도"…바이오기업, 연초 상장 문턱 못 넘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를 비롯해 앞서 연초 하이센스바이오, 코루파마도 거래소 상장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특히 피노바이오는 업계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ADC 플랫폼을 보유, 셀트리온과 ADC 신약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차세대 항암 기술로 평가받는 ADC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대규모 M&A(인수합병)와 활발한 기술 투자로 시장 규모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되는 2050년이면 매년 35만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합니다. 지금과 같은 치료 시스템에서 '진료 체계 붕괴'는 시간문제입니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의대 신경과)는 14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열린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현황 분석 및 발전 방안 모색' 기자간담회에서 "뇌졸중 분야 인력난으로 치료 체계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학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수련 병원 뇌졸중 전문의는 209명으로 일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전문의 1명이 400~500명의 뇌졸중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막힌 뇌혈관을 뚫는 정맥내혈전용해술, 동맥내혈전제거술 등 '최종 치료'를 시행할 의료진이 없어 전체 뇌졸중 환자의 50%는 위험을 감수하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병원을 찾아가고 있다. 미래는 더 어둡다. 환자는 빠르게 늘지만 의사는 더디게 충원된다. 학회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 74곳
현직 대학병원의 한 전공의(인턴)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의사 면허번호를 공개하며 사직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선택이라면서도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무관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의사 국가고시 강의를 촬영해 올리는 유튜브 채널 '공공튜브 메디톡' 채널에는 '결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하루만인 이날 오전 조회수 4만회를 넘겼다. 영상에서 자신을 대전성모병원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홍ㅇㅇ라고 밝힌 이는 "저는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전공의(레지던트)가 될 예정"이었다며 "저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는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그런 생각에 잠시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사직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스스로를 의사이자 한 환자의 보호
'바람만 스쳐도 극심하게 아프다'는 질환이 통풍(痛風)이다. 통풍은 체내 요산이 배출되지 못해 관절에 축적돼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으로 약 1%의 유병률을 보이며,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세계적 증가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통풍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 통증 정도가 출산에 맞먹을 정도로 강한데, 현재의 통풍 치료제는 염증·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데 그치고 있어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돼왔다. 이런 상황에서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장 김완욱 교수(교신저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강구 박사과정(제1저자), 이나은 박사)이 최근 관절 내 대식세포(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주요 세포)에서 '핵수용체 활성보조인자 6(NCOA6)'라는 단백질이 통풍성 관절염을 일으키는 강력한 유발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 김완욱 교수 연구팀은 'NCOA6'가 'NLRP3 염증조절복합체'와 결합해 통풍성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핵심 인자임을 증명했고,
손가락에 끼는 반지로 24시간 내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링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다. 의료진과 IT 전문가들이 공동 창업한 이메디헬스케어는 △수면 상태 △스트레스 △피부 온도 △심박수 △호흡수 △혈중산소농도 △활동량 등을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신호를 알려주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기기인 '바이탈링'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바이탈링은 무게가 3.3~3.9g으로 가볍고 단단한 티타늄 소재의 반지다. 그 안에 첨단 바이오센서를 넣어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다. 가족·상담사·전문가가 바이탈링 착용자의 건강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특히 수면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도 최근 증가한 불면증 환자에게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메디헬스케어는 바이탈링 일반 출시에 앞서 지자체·병원 등을 통해 실증 검증도 벌였다. 충북 제천시와 행정안전부 실증사업으로 바이탈링을 활용한 치매 노인 원격 케어 실증사업, 광주광역시
이번 겨울은 감기와 함께 유난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A·B형 독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전염 등 호흡기 감염병이 한꺼번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런데 만성 호흡기 질환의 하나인 알레르기비염이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알레르기비염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20%가 앓고 있다. 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눈·코 가려움증으로 여느 감기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알레르기비염과 감기를 구분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첫 번째는 '증상의 지속·반복'이다. 감기는 7~10일이면 증상이 좋아진다. 반면 알레르기비염은 일시적으로 상태가 좋아질 수 있지만 증상이 최소 1~2개월, 보통 6개월은 반복·지속한다. 두 번째는 '유전적 요인'이다. 질병관리청의 '국내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유형 및 특성 분석-성인과 소아의 비교'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후 총파업을 예고한 의료계와, 이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엄포가 맞서면서 '치킨게임'이 예고된 가운데, 의료계에선 일단 숨을 고르면서 대응 전략을 짜는 분위기다. 정부가 '업무 개시 명령'의 편법까지 악용될 것을 우려해 전술을 짠 데 대응하기 위해서란 해석이다. 의료계 일각에선 "정부의 여러 대책에 대응할 전술을 마련한 후에 움직여도 늦지 않다", "파업 시기를 총선에 가까울 때로 잡는 게 전술상 유리할 것"이라는 다양한 의견도 나온다. 13일 현재까지 의사들의 총파업 시기·일정이 구체적으로 나온 건 없다. 다만 전공의 사이에선 파업 여부를 주춤거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12일) 저녁 9시부터 오늘(13일) 새벽 1시까지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13일 현재까지 회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전협 집행부도 회의 결과에 대해 입을 꾹 닫고 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가 '새 칼'을 빼 들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는 투쟁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선출한 것이다. 뉴시스·뉴스1에 따르면 10일 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전날(9일) 오후 긴급 온라인 회의를 갖고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 발표에 이필수 의사협회 회장 등 집행부는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한 바 있다. 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집행부 사퇴에 따른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또 비대위에 총파업 등 집단행동 결정 권한을 맡기기로 했다. 박성민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이날 의협 대의원·회원 대상 담화문을 내고 "비대위 결정에 따라 정부의 오만한 정책에 끝까지 저항하고 투쟁해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생과 전공의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
"1형 당뇨인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편견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1형 당뇨병 환아 박윤희(가명·만 8세) 양과 그의 아빠 박근용(세종시췌도부전증학부모협의회 회장) 씨 이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건 웨건을 끌며 3일째 도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목적지는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실'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약속한 건 아니지만, 만날 수 있다면 1형 당뇨병 환자들이 편견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외면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게 이들의 도보 행진 취지다. 박 씨 부녀는 지난 7일 오후 6시 세종시 한누리대로에 위치한 세종시의회를 걸어서 출발했다. 이곳에서 대통령실까지는 약 170㎞다. 10박 11일 간 예정된 이들의 여정엔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동행하고 있다. 김미영 한국제1형당뇨병환우회 대표는 "윤희가 아직 어려서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아버님의 간절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박근용 씨에게 당부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더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의료계가 설 이후 총파업 카드를 내밀며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의대 정원을 늘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배출한다 해도 그 전에 소아과가 붕괴할 것"이라며 날 선 입장을 보인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은 8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여당을 비롯한 일부에선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안이 마치 소아과 오픈런 해결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소아과 오픈런 문제 등 소아의료체계 붕괴의 원인조차도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과 2차 병원가 단체로 전국 120여 아동병원이 속해있다. 최용재 협회장은 "최근 몇 년간 소아과 전공의 지원율 제로(0) 상태는 의대 정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에 따른 소송전 △저수가 △저출산 등으로 소청과 전문의 포기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증원해 의대에 입학한 의대생들이
치우치과 광주상무점이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성남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안나의집'을 찾아, 노숙인 500인분의 식자재와 구강용품을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안나의집은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 신부(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다. 김하종 신부는 1998년부터 현재까지 매일 500~800명의 홀몸 노인·노숙인 등에게 음식을 제공해오고 있다. 현재는 식사는 물론 노숙인 지원, 공동생활가정, 청소년쉼터 등에 이르기까지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대부분 설날은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명절로 여겨지지만, 소외 이웃들은 긴 연휴 끼니 걱정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항상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안나의집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매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종 신부님 같은 분들이 한 줄기 빛이 돼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것 같다"며 "치우치과도 신부님의 정신을 본받아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후원을 주도한 진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