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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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성 A(45)씨와 여성 B(38)씨, 딸 C(7)양이었는데,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엔 '딸이 아파해서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살인자'는 다름 아닌 '1형 당뇨병'이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오지 않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질환이다.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된 게 원인인데, 진단받은 후부터 평생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먹는 약으로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는 2형 당뇨병과 달리, 1형 당뇨병은 먹는 약도 쓸 수 없고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인슐린 주사를 직접 놔야 한다. 인슐린이 분비는 되지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 대부분이 성인인 것과 달리,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90%가 1형 당뇨병이다.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2022년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19세 미만 환자는 1만4480명으로 2018년(1
평일 야간과 주말에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비 지원이란 '당근책'을 제시했지만 1개소당 평균 지원금이 월 535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의 인건비조차 고민해야 할 정도로 낮은 금액으로 현장의 반응이 싸늘하다.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선 적어도 수천만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응급실 과밀화 해소 등 소아·청소년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지원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오는 2월부터 달빛어린이병원 70여개소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저녁, 주말, 공휴일처럼 다른 병원이 쉬는 때 문을 여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이다.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등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지난해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 등을 통해 △환자를 볼 때 진료비를 더 주고(가산 수가) △운영비를 지
바이오산업과 무관했던 기업들이 연초부터 바이오산업으로 적극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OCI와 한미는 지금까지 산업계에선 볼 수 없었던 그룹 간 통합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시도한다. 제과가 주력인 오리온은 국내 바이오텍을 인수해 본격적인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2027년 시장 규모 2600조원에 다다를 제약·바이오 산업은 이젠 유망 분야가 아니라 놓쳐선 안 될 대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 회사 오리온은 전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레고켐바이오)를 약 5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12일 화학·소재 기업 OCI그룹이 한미그룹과의 합병을 발표한 지 사흘 만에 나온 소식이었다. 오리온의 바이오 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0년 전부터 바이오를 신산업으로 주목해 꾸준히 준비했다. 재작년 11월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설립해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 개발·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항암제 영역에도 진출했다. OCI홀딩스는 재작년
지난해 경기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약사들이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화로 환자 수가 증가한 데다 신약 개발 등이 성과로 이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제약업계와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약업계 매출 1위인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추망치 평균)는 1조9096억원으로 전년보다 7.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한양행의 사상 최대실적이다. 올해는 2조원을 처음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종근당과 한미약품도 10%대의 매출 증가율로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이 추정된다.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보다 10.22% 증가한 1조6404억원, 한미약품은 전년보다 10.21%늘어난 1조4674억원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은 1300억원대이고 영업이익률도 11%에 육박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했다. 시장에선 연결 기준
가천대 길병원은 간암과 B형 간염이 동반한 75세 신금례씨에게 뇌사자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 환자가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했다고 16일 밝혔다. B형 간염 보균자인 신 씨는 지난해 8월 황달과 피로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정밀 검사에서 간암을 진단받았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상태는 급속도로 악화해 간이식 외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가족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뇌사자 간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너무 늦지 않게 기회가 온 것은 다행이었지만 고령의 환자가 수술을 견디고, 수술 후 잘 회복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 의료진도 고민이 컸다. 외과 김두진 교수와 최상태 교수 등 간이식팀은 가족들의 적극적인 의사를 반영해 수술을 결정했다. 신 씨는 지난해 8월 23일 뇌사자 간이식을 받았고 수술 후 점차 건강을 되찾아 9월 14일 무사히 퇴원했다. 수술 후 4개월가량 지나 외래 진료 차 병원을 찾은 신 씨는 느린 걸음이었지
병원지원금 등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수수하거나 알선·중개하는 행위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약사법과 의료법이 개정됐다. 그간 의료기관이 처방 연계를 조건으로 인테리어 비용이나 임대료 등의 명목으로 약국 개설 예정자에 지원금을 요구하거나 실제 지급되는 사례가 사회적 문제가 돼왔다. 보건복지부는 약국 개설을 준비하는 약사와 의료기관 간 병원지원금 등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취득 행위를 제한하는 '약사법'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이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약사법은 △약국개설자(개설하려는자 포함)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제공 금지 △누구든지 경제적 이익의 알선·중개 또는 알선·중개 목적의 광고 금지 △자진 신고 시 책임의 감면 △위반 시 약사 자격정지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개정된 의료법은 △의료기관개설자(개설하려는자 포함)의 부당한 경제적 이익 취득 금지 △위반 시 의사 자격정지 등을 내용
고령화의 시계가 빨라지며 건강관리를 위해 스마트폰 앱, 스마트 워치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하는 노인도 늘고 있다. 실제 노인의 절반 이상은 만보기 등 건강관리 앱을 쓰지만 젊은 층과 비교해 경험 부족과 신체적인 한계로 기술을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아 더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은 국내 고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고령자의 노쇠 여부에 따른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사용 현황, 이용 목적, 만족도 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2년 우리나라 65~79세 노인 5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디지털 건강 기술 활용 현황과 목적, 관련 요인과 건강 상태에 따른 기술 활용 차이를 확인하는 포괄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고령자 노쇠 여부를 감안한 광범위한 사용 현황 연구는 이번이 국내 최초다. 노쇠 판단에는 한국형 노쇠
셀트리온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주식시장 IPO(기업공개)를 통한 공모자금과 투자금을 합쳐 10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홀딩스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전문 투자 지주회사로 거듭나겠단 복안이다. 지주사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및 집행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셀트리온의 편에 설 수 있는 우군을 확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당장 북미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공략을 당면과제로 삼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셀트리온은 지주사 IPO에 앞서 상장 3사 합병의 마지막 퍼즐인 셀트리온제약과 합병을 연내 추진한다. 다만 셀트리온제약의 시장가치가 적정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 AI(인공지능) 분야에 꾸준히 투자해 2026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6조원을 달성하고, 이후 암젠과 사노피, 화이자 등과 견줄 수 있는 글로벌 빅파마
뇌 내 압력 상승 시 뇌척수액을 체외로 빼내 감압하는 '뇌실 외 배액관'(EVD)에 관한 감염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새로운 감염관리 프로토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를 적용하면 감염률을 10% 이상 낮출 수 있어 환자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외과) 하은진 교수·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추윤희 교수 공동 연구팀은 새로운 뇌실 외 배액관 감염관리 프로토콜의 효과를 검증한 연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뇌실 외 배액관은 신경외과에서 뇌출혈, 수두증, 뇌압 치료 등에 사용하는 중요한 도구다. 두개골에 감싸진 뇌는 피가 고이거나 뇌척수액 증가 등으로 부피가 늘어나면 내부 압력이 증가해 뇌세포 손상, 뇌탈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일시적으로 배액관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빼내면 압력이 낮아져 뇌 손상 위험도 낮아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수천건의 시술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민감한 뇌를 다루는 만큼 위험한 게 사실이다. 특히
여성 가운데 건강검진에서 '유방 석회화'를 진단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석회화는 칼슘이 특정 조직에 쌓여 굳는 현상을 말하는데, 암일 때도 유방 석회화가 나타날 수 있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안성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교수는 "특히, 만져지지 않는 유방암은 석회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유방 촬영술(맘모그라피, 가슴을 압박해 X선으로 촬영하는 것)을 권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군집성 미세 석회화, 암의 결과물일지도━유방 석회화는 유방에 칼슘 덩어리가 뭉친 상태로 수술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염증 반응, 유방 세포의 변성·괴사처럼 정상적인 생리 과정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유방 석회화가 암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유방암 0기(상피내암)로 진단된 환자의 93%에서 유방촬영술 상 미세 석회화가 동반됐다는 연구가 있을 만큼 암의 주요 '의심 징후'로 꼽힌다. 안 교수는 "유방암이 발생하는 과정에
코로나19 확진자 중 암 진단 후 5년 이상 된 암 생존자가 암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및 중증 입원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금연 등 관리에 신경 썼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재민 교수와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진용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진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진단된 40~79세 환자 79만여명을 대상으로 암 병력 유무에 따른 사망 위험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20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암 병력 유무에 따라 각각 39만7050명, 39만7050명으로 구분하고 1대1 매칭해 입원과 중증 입원, 사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암 환자는 11.1%가 입원하고 1%가 사망했지만, 코로나19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솔루션인 '뷰노메드 흉부 CT AI'가 일본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뷰노의 제품이 해외에서 건강보험을 적용받은 첫 사례다. 뷰노메드 흉부 CT AI는 폐 CT 영상에서 폐 결절을 검출하고 결절에 대한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의약처 허가와 유사한 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 인증을 획득했다. 일본은 가산 수가 형태의 건강보험 체계를 운영한다. 일정 조건을 갖춘 의료기관에 '영상진단관리 가산 3' 자격을 부여하고, 자격이 부여된 의료기관은 항목별 정해진 보험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 일본 당국은 의료 AI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영상진단관리 가산3 자격의 의료기관이 AI 소프트웨어 활용 시 가산 수가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격을 갖춘 일본 병원이 뷰노메드 흉부 CT AI를 활용할 경우 기존 CT 촬영자 수가에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