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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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야간·휴일에 소아 초진 비대면 상담을 허용했지만 한밤 중에는 사실상 이용 가능한 곳이 없었다. 문을 연 병원이 없어 유명무실한 제도가 돼 버린 셈이다.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응급실로 향해야 하지만 소아 전문의가 없으면 수용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는 여전하다. 의료계에서는 1차 의료기관의 야간·휴일 진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파격적인 재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행된 1일 0시 소아의 의료 상담을 위해 비대면진료 애플리케이션(앱) '닥터나우'를 통해 전국 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과 의사를 검색했지만 상담 진료가 가능한 곳은 아예 없었다. 모두 '진료 종료'로만 떴다. 이에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앱인 '응급의료정보제공'으로 야간·휴일에 소아를 위해 운영한다는 '달빛어린이병원'을 찾아봤다. 그랬더니 가까운 위치 순으로 달빛어린이병원 목록이 나열됐지만 수도권 내 모든 달빛어린이병원 목록에 '현재 운영 시간이 아님'이라고 떴다. 달빛어린이병원 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내년 요양급여비용(진료 수가의 환산지수)을 평균 1.98% 인상한다. 건보공단은 대한의사협회 등 7개 단체와 내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위한 협상을 완료하고 1일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환산지수 평균인상률은 1.98%다. 유형별 인상률은 △병원 1.9% △치과 3.2% △한의 3.6% △조산원 4.5% △보건기관 2.7%다. 의원과 약국 유형은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의원과 약국 유형의 환산지수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연말까지 내년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의 내역'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인상으로 내년 추가 재정이 1조1975억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별로 △병원 6413억원 △치과 1277억원 △한의 1104억원 △조산원 2000만원 △보건기관 25억원이다. 의원과 약국은 협상 시 공단이 제시한 인상률 각각 1.6%, 1.7% 적용 시 2490억
한림대학교와 한림대의료원 이사장을 맡은 윤대원(78)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이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학교가 주관하는 '린네 메달(Linnaeus Medal)' 금메달을 받았다. 윤대원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열린 '웁살라대 린네 메달 수여식'에서 웁살라대학교로부터 메달을 받았다. 행사에는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 안데스 하그펠트 웁살라대학교 총장, 로버트 켈리 전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병원장, 최양희 한림대학교 총장,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김용선 한림대학교 석좌교수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웁살라대가 주관된 이 행사는 △1477년 설립된 종합대학이자 1000여 개 병상의 부속병원을 둔 웁살라대 역사 소개 △학자 린네의 업적과 생애 소개 △웁살라대 의약학부 소개 ▲한림대 및 한림대의료원과 웁살라대의 교류 협력 역사와 업적 소개 △린네 메달 시상 순으로 진행했다. 린네 메달은 식물학 시조로 불리는 생물학자 '칼 폰 린네(Ca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섭취로 장 건강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프로바이오틱스 본연의 기능인 '장 건강 개선'뿐 아니라 수면의 질, 면역력 개선, 다이어트 등 기능을 추가한 프로바이오틱스, 이른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센트룸도 이 대열에 뛰어들었다. 센트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헬스케어 코리아는 3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원료로 넣은 건강기능식품 세 가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혜인 헤일리온 한국법인 의학·학술팀장은 "새롭게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3종은 △면역 기능 개선 △수면의 질 개선 △체지방 감소 등 세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균주를 배합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일명 '다이어트 유산균'으로 불리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이하, BNR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부금이 전국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의 정밀 의료에 쓰인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김한석 교수가 단장을 맡은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5월부터 전국의 소아·청소년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부금을 활용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를 무상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소아·청소년 암은 국내에서 연간 1000~1200명이 발생한다. 이중 약 30%가 급성백혈병 환자로 비율이 가장 높다. 소아·청소년 암은 소아기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정밀 의료를 통한 치료 성적의 향상으로 약 80% 이상의 환자가 완치의 기쁨을 맛본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검사다. 백혈병 세포의 DNA, RNA 등의 유전 물질을 통합적·다각적으로 분석해 종양 세포의 특징을 파악한 후 환자 예후와 초기 치료 반응에 따라 치료 전략을 수립해 항암제의 독성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다만, 차세
우리나라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전 세계적으로도 낮은 수가 때문에 수술을 기피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승범(고려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보험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대한정형외과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정형외과 수술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형외과 수술 수가의 문제점과 현실화 방안'을 발표한 한승범 보험위원장은 "실제 수술 행위와 재료 비용이 충분히 인정되지 않는 비현실적 급여 기준으로 인해 정형외과 수술을 할수록 적자가 발생하는 모순적인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수술 포기' 현상이 심화하고 병원에서도 신규 장비 및 교수 충원 등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수술 시간당 행위로 인한 수익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 외과가 70만7000원인데 반해 정형외과는 30만8000원에 불과했다. 지방의 상급종합병원 기준으로는 외과가 11
30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한 가정의학과 의원. 점심 진료를 준비 중인 백재욱 원장 책상에는 태블릿 한 대와 업무 PC가 나란히 놓여있다. 이날 백 원장은 낮 12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다섯명 환자를 화상 전화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료했다. 백 원장이 진료한 다섯명 환자 중 네 명이 재진이었다. 교통사고로 뇌 병변이 발생해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만 초진이었다. 플랫폼 업체의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다. 진료가 시작되자 백 원장은 환자에게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카메라로 환자 얼굴을 살펴본 후 환자 본인임을 확인했다. 연세가 90이 넘은 세 번째 진료 환자는 10년 전에도 주민등록증이 없었다며 보여주지 못했다. 백 원장은 "본인 확인은 주민등록증을 보여줘야 하는데 확인에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한다"며 "매일 오는 환자에게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면 화를 낸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카메라로 환부를 비춰 의료진에게 보여줬다. 대상포진에 걸린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재의결이 예정된 가운데, 대한간호협회가 마지막 투쟁에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 약속 이행 촉구 및 이종성 의료법 개악 저지 집회'를 열고, 간호법안 제정 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간호법안을 파괴하고, 간호법을 간호사 직역이기주의법으로 폄훼하며, 전체 간호계를 극단적 갈등과 혼란에 빠트릴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의 의료법 개악을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 전국에서 간호사와 예비간호사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62만 간호인은 국민 곁에 남고 싶다. 간호법 제정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간호법 제정하라!', '약속을 지켜라. 간호법!', '제정하라. 간호법!', '통과시켜라. 간호법!'등을 외치며 여야에 간호법안 제정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간호법은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의 절실한 요
올 하반기부터 2세 미만의 입원진료 본인부담이 없어진다. 뇌·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은 뇌출혈 등 심각한 뇌질환이 의심되는 두통·어지럼이 있는 경우처럼 의학적 필요성이 분명한 경우에만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개최하고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은 현재 5%에서 하반기부터 0%로 변경된다. 급여(5%) 범위 내 기준으로 선별급여, 비급여 등은 본인부담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저출산·고령사회 정책 추진방향 및 과제'의 후속 조치다. 2세 미만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1인당 진료비 등이 높은 상황으로 심각한 저출산 상황을 고려해 본인부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2세 미만의 1인당 진료비는 117만원이었고 2세~8세미만은 62만원이었다. 아울러 복지부는 하반기부터 뇌·뇌혈관 MRI를 의학적 필요성이 분명한 경우에만 급여로 보장하기로 했다. 일부 의료
골다공증은 고령 사회의 복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13만 8840명으로 2017년보다 24.6%나 증가했다. 골다공증일 땐 자기도 모르는 사이 뼈에 구멍이 날 정도로 강도가 약해져 작은 움직임이나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로 이어진다. 심지어 재채기하다 뼈가 부러지는 사례도 있다. 한번 골절된 뼈는 다시 부러지기 쉽고, 길어지는 투병 생활에 근육이 빠지는 증상이 생겨 사망률도 증가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골량이 줄고, 근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져 낙상 위험은 커진다. 특히 50대 이후 폐경을 겪는 여성은 더욱 급격한 골 소실이 진행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부분의 환자는 뼈가 부러지고 난 후에야 자신이 골다공증임을 자각한다. 또,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증상 개선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체 환자의 약 70%는 1년 이내에 약물 치료를 중단한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정부가 '의료 관광'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비자 발급 완화, 지역별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8000여명으로 2021년 대비 70.1%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50%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환자 수가 최대치였던 2019년 당시 의료관광 지출액은 약 3조 331억원, 생산 유발액은 약 5조5000억원으로 경제적 효과가 상당했다. 이에 정부는 정책적 지원으로 의료 관광을 통한 내수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비자 발급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비자 신청 권한이 있는 법무부 우수 유치기관을 현재 27곳에서 5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고혈압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망 위험 요인 1위로 발표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으로 꼽힌다. 하지만 질환 위험도에 비해 고령층에만 국한된 것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현실은 인식과 정반대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2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해당될 정도로 흔하다. 특히 20~30대 젊은 환자는 평균 환자 증가폭에 비해 크게 늘고 있어 젊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701만명으로 2017년 약 602만명 대비 16.5% 증가했다. 특히 20대·30대 환자 증가폭은 44.4%, 26.6%로 평균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이런 현실에 비해 질환에 대한 인지율은 현저히 낮은 편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30대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19%로 20대 이상 전체 인지율인 69.5%에 비해 크게 낮았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젊은층일수록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