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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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의 유두 재건 수술 성공률이 기존 문헌에서 보통 50% 정도까지 낮게 보고되고 있는데, 2019년부터 줄기세포 등이 포함된 'SVF'(기질혈관분획)를 이용해 유두 재건 수술을 했더니 현재까지 모두 성공했습니다. 사례를 더 모아 이를 논문으로 낼 계획입니다. 향후 이 치료법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조직에서 유두 재건 수술의 표준치료법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송승용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교수(49·사진)가 유두 재건 수술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성과를 냈다. 자가지방 유래 SVF를 활용해서다. SVF는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가 포함된 세포집단이다. 다양한 재생세포, 면역조절세포, 성장인자 등이 포함돼 있다. 현재 SVF추출에는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2016년 출시한 자가지방 유래 SVF 전자동 추출기기 '셀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송 교수는 최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국내 바이오텍들이 올해 상반기에 약 1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연간 성과를 뛰어넘었다. 글로벌 시장에선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인식이 제네릭(복제약) 생산국에서 신약 개발의 허브로 전환되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이에 자금력을 보유한 전통제약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약 개발에 투자해야 할 때란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76억8000만달러(약 11조원)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 올릭스 등 여러 바이오텍이 일라이 릴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빅파마와 체결한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이 'K바이오'의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견인했다. 국내 바이오텍들은 기술이전에 이어 후속 마일스톤까지 수령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이들의 활약만으론 'K바이오'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한계가 있
올릭스가 설립 이래 최대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신약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1150억원 대형 증자를 신속하게 완료했다. 특히 해외 헤지펀드를 비롯한 여러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올릭스 증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올릭스가 미국 일라이릴리 및 프랑스 로레알과 협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인정받은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릭스는 대규모 투자 유치로 재무 리스크(위험)를 해소한 만큼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확보하는 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릭스는 11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는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RNAi(리보핵산 간섭) 기술 기반 신약 개발 연구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당장 올해부터 신약 연구에 15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 투자 규모를 300억원으로 늘린 뒤 2027년 이후 7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올릭스는
의료현장 복귀를 앞둔 전공의들이 입원전담전문의(이하 입원전담의)와의 협력 모델을 통한 수련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입원전담의를 단순히 진료 공백을 메워주기 위한 인력으로 활용하기보다, 전공의 교육과 연계해 수련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단 목소리다. 박창용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은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대한입원의학회와의 공동 세미나에서 "입원전담의와 전공의의 '티칭 협력형 모델'이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며 "입원전담의가 실무를 담당하고 전공의는 이 과정에 협력하는 한편, 분과 진료교수로부터 전문성 강화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 등 '티칭 협력형 모델'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 내 대다수 수련병원 전공의 비율은 10%대인 반면, 한국은 최대 46%에 달해 전공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전공의 근무 시간 단축이 현실화하면 진료 공백은 불가피한 셈이다. 이에 전공의들은 입원전담의 인력을 적극 활용, 선배 전공의를 통해 학
글로벌 시장에서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치료제가 상용화를 넘어 블록버스터까지 등장하고 있다. 올릭스, 써나젠테라퓨틱스, 큐리진 등 국내 기업들도 자체 기술로 이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규제 기관의 경직성과 지원 체계 공백 등으로 각종 신약 개발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단 지적이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앨나일람과 노바티스가 공동개발한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의 단독요법 사용을 허가했다. 렉비오는 2021년 FDA 허가를 획득한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치료제로, 지난해 7억5400만달러(약 1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에 등극했다. siRNA 치료제 시장은 2018년 앨나일람 파마슈티컬스의 다발신경병증 치료제 '온파트로'(성분명 파티시란)를 시작으로 다양한 적응증의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siRNA 치료제는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지투지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입성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공모 과정에서 성공적인 흥행 성적표를 받은 데 이어 신규 상장 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고가 기준 시가총액(시총)은 7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목받는 약효 장기 지속 플랫폼 기술을 보유했단 점에서 투자 수요를 끌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올해 폭발적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펩트론과 비교해 시가총액이 낮아 투자 매력을 인정받는 게 아니냔 평가도 있다. 두 회사는 약효 장기 지속 기술을 보유한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이란 공통점이 있다. 코스닥 새내기주 지투지바이오의 질주가 앞으로 IPO 시장에 등판할 신약 개발 바이오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증시에서 지투지바이오는 전일 대비 4400원(3.61%) 오른 12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코스닥에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종가 기준 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들을 압박하자 일부 회사들이 미국 내 약가를 내리는 대신 다른 국가의 약값을 인상하기 시작했다. 일라이릴리는 미국 내 약가 인하와 동시에 영국 내 비만약 '마운자로'의 가격을 최대 170% 인상했다. 업계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에서의 약가도 올리거나 의약품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약가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는 한국에는 신약을 출시하지 않는 '코리아 패싱' 현상이 심해져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서를 내고 다음달부터 일부 국가들의 의악품 가격을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달부터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의 영국 내 가격을 최대 170% 인상한다. 마운자로 민간 가격은 기존 월 92~122파운드(약 17만3000~22만9000원)에서 133~330파운드(약 24만9000~62만원)로 오른다. 동시에 미국 내 약
김현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공동연구진(박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김창근 고려대 구로병원 박사과정, 장민철 KAIST 박사과정)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흡입형 피르페니돈 나노소포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연구 내용은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Journal of Controlled Release)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명확한 원인 없이 폐 조직이 딱딱해지며 호흡 기능을 잃게 되는 치명적인 희귀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호흡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법은 병의 진행을 늦추는 약물 몇 가지와 폐 이식이 전부인데, 이마저도 효과는 제한적이고 부작용 부담이 크다. 대표 치료제인 피르페니돈은 경구 투여 방식으로 사용되지만 비특이적 작용 기전으로 인해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심·간독성 등 전신 부작용도 빈번하게 보고된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해당 치
올릭스가 각각 일라이 릴리, 로레알과 맺은 기술이전, 공동연구 계약의 선급금 규모가 드러난 가운데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총 계약금액 등 향후 수령하게 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규모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선 리보핵산 간섭(RNAi) 기술 특성상 선급금 규모보다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이 선택했단 점에 더 큰 의미를 둬야 한단 목소리도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릭스가 지난 2월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대사이상지방간염·비만 치료제 'OLX702A' 기술이전 계약의 선급금(업프론트)은 약 72억원, 지난 6월 로레알과 체결한 피부·모발 공동연구 계약의 선급금은 약 12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선급금이 총 계약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0.78%다. 이를 두고 선급금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9년 영국의 사일런스 테라퓨틱스가 총 계약 규모 6억9300만달러(약 9590억원)에 임상 1상 단계의 보체 매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루닛이 실적 구조 전환을 본격화해 성장세를 이어겠단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를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세컨드리드 AI(SecondRead AI) 솔루션의 유료전환율이 높아지고 있어 올해 역시 안정적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을 예고 중이다. 18일 루닛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온전히 반영된 볼파라 헬스 매출 가세에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액(371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루닛이 올해 연간 85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거둘 것으로 전망 중이다. 해외 성장세를 기반으로 한 루닛의 매출 성장세는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2020년 14억원에 불과했던 루닛의 매출액은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인사이트' 해외 진출 본격화 이후 2022년 139억원, 2023년 251억원으로 급증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도 사상 첫 500억원 매출(542억원)을 돌파
국산 폐암 신약인 유한양행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지 1년 만에 주목할만한 성과를 잇달아 달성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 이어 거대 시장인 중국 허가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의 토대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 등에 따라 유한양행의 2년 연속 '2조 클럽' 수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렉라자는 2018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이하 J&J)에 기술 수출된 이후 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요법으로 지난해 8월 미국 FDA 허가를 획득, 현지 출시됐다. 같은 해 12월 유럽에서 허가받았고 지난해 1분기 영국, 일본, 캐나다(이상 3월)에 이어 2분기에는 중국(7월)에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5월부터 일본에서 처방이 시작되며 글로벌 판매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허가를 획득한 중국은 폐암 발생·사망률이 높은 만큼 렉라자의 활용 범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의 신규 폐암 환자는 연간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 과정 중 기억력·집중력 저하와 같은 '케모 브레인'(항암치료 후 보이는 인지기능 저하)이 나타나지만 실제 치매로 이어지는 장기적 위험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흡연과 음주, 당뇨병 등 다른 위험 인자를 보유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수배 이상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신동욱 가정의학과 교수와 한경도 숭실대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교수, 정수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자마 네트워크' 최근호에 유방암 환자의 치매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0~2016년 유방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7만701명을 기준으로 암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구 집단에서 나이 등 다른 조건을 맞춰 3배 많은 18만360명을 대조군으로 선발·비교했다. 연구에 따르면 7.9년(중앙값)에 달하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치매를 진단 받은 경우는 유방암 환자 군에서 1000인년(1000명을 1000년간 관찰했을 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