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투데이
의료계 이슈, 바이오 혁신, 감염병, 신약 개발 등 최신 보건의료 트렌드와 정책 변화, 의료 현장의 목소리, 첨단 기술 동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뉴스 코너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심층 분석을 통해 건강과 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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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김호영(가명) 씨는 어린 시절부터 치아가 고르지 못하고 자주 잇몸이 붓는 등 구강 건강이 좋지 않았다. 다들 그러려니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몇 년 전 치과 X선 촬영에서 치아가 많은 '과잉치'를 진단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배열이 점점 더 불규칙해지고 지금은 음식을 씹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구강에는 28개의 영구치와 4개의 사랑니가 나와 총 32개의 치아가 자란다. 이보다 더 많거나, 불필요한 치아가 추가로 생기는 경우를 과잉치라 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부모나 형제에게 과잉치가 있으면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대부분 턱뼈 내에 매복돼 있어 보호자는 물론 당사자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과잉치는 '구강 내 시한폭탄'으로 비유될 만큼 다양한 구강 문제를 일으킨다. 치아의 정상적인 맹출(치아가 잇몸 속에서부터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구치가 자리 잡는 6~15세 사이에는 더욱
국내에서 개발된 차세대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인 '온코프리(OncoFREE)'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온코타입DX(OncotypeDX)'와 예후 예측 성능이 비슷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온코프리는 50세 이하 젊은 환자군에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을 더욱 정확하게 구분해내며,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강은혜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새별 교수, 삼성서울병원 유재민 교수 연구팀은 2012~2022년 병원 4곳에서 수집한 호르몬 양성·HER2 음성 초기 유방암 환자 838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온코타입DX와 온코프리 두 검사의 예후 예측 성능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그중 호르몬 양성·HER2 음성 유방암의 비중이 가장 크다. 유방암 치료에서 정확한 예후 예측은 재발 우려가 낮은 환자에게 불필요한 화학요법을 피하고, 맞춤형 치료를 계획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장기가 바로 '콩팥(신장)'이다. 콩팥은 체수분의 균형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피를 만드는(조혈) 호르몬을 분비해 빈혈도 막아준다. 콩팥의 이런 기능이 멈추면 1주일 이내에 사망할 수 있는데, 이처럼 콩팥 기능이 '셧다운' 된 말기 콩팥병 환자에게 남은 선택지가 바로 '투석'이다. 그런데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의사가 일방적으로 투석 치료 방식을 '통보'하는 게 아닌, 최적의 투석 방법을 환자가 직접 '선택'하는 의료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장기 치료 전문기업 밴티브코리아가 국내 출범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김용철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말기 콩팥병 환자는 투석 치료를 평생 받아야 하고, 이는 삶의 질과 직결된다"면서 "환자들은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 투석 방법을 선택할 권리가 있고, 의료진도 질환 치료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치료 접근법을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지역 거점 종합병원' 육성에 나섰다. 환자들이 대형병원이 몰린 수도권으로 오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끔 '의료 포괄성'을 갖춘 병원을 발굴, 지원을 강화하겠단 취지다. 의료계에선 응급의료체계 보완의 관점에선 정부 계획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성과지표 기준이 여전히 모호한데다 의료기관 간 경쟁적 공급체계 개선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단 지적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개력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16일 서울 중구에서 '역량있고 신뢰받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이하 포괄 2차병원) 지원사업 공청회'를 열고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하 2차방안)에 담긴 포괄 2차병원 지원 사업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의 핵심인 상급종합병원(상종) 구조전환과 연결되는 성격의 사업이다. 의료기관 종별 역할 분담·분화와 현재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린 중증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겠단 취지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포괄 2차병원 지
유럽에 이어 미국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지위를 굳힐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을 우선시해 다시 한 번 약값 인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게 제네릭(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승인을 간소화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180일 이내에 미국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와 관련된 행정 및 입법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바이오시밀러 개발 간소화를 위한 가이드 초안을 공개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환자들의 바이오시밀러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 가이드의 핵심은 임상 1상을 통해 얻은 구조적·기능적 비교 유효성과 약동학에 대한 비
정부가 오는 7월부터 3년간 지역 의료수요를 포괄하는 '거점 종합병원' 육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역 내 대부분의 의료문제를 해결할 진료역량과 포괄성을 갖추고 응급 등 필수기능을 수행하는 종합병원을 선정, 진료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겠단 취지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개력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16일 서울 중구에서 '역량있고 신뢰받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이하 포괄 2차병원) 지원사업 공청회'를 열고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이하 2차방안)에 담긴 포괄 2차병원 지원 사업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2차방안엔 지역병원 육성에 3년간 2조원을 투입, 중등도 수준의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괄 2차병원을 지정하고 중환자실 수가 인상과 응급의료행위 보상, 24시간 진료지원 등 성과 보상을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발표된 정부안에 따르면 중환자실 수가는 기관별 적정성 평가와 연동, 입원 1일당 정액으로 가산 지급된다. 적정성 평가 1~2등급은 15만원, 3등급은 9만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가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앞선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됐던 긍정적인 추정치와 상반된 결과에 의문을 갖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브릿지바이오는 적은 부작용을 토대로 추가 적응증 등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브릿지바이오는 이날 온라인 IR을 열고 BBT-877의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 결과에 대한 설명과 향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BBT-877의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하며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는 아직 수령하지 않은 상태다. 임상 결과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은 주가 급락으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종가 기준 6280원으로 전날 대비 29.91% 하락했다. 지난달 2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BBT-877의 긍
에스씨엠생명과학과 안트로젠을 시작으로 이달 신풍제약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까지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들의 주요 임상이 잇따라 경쟁력을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특히 각 사별 고배를 마신 파이프라인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기업의 존폐를 위협할 타격으로 번질 가능성도 뒤따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BBT-877'의 임상 2상 톱라인(주요지표) 데이터를 공개했는데, 1차평가변수(24주차 강제 폐활량 변화)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장 마감 이후 공개된 해당 결과에 회사 주가는 15일 개장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차손이 발생해 지난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때문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우선 옵션으로 BBT-877의 성공적 임상 결과 도출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수출이 꼽혀왔
유한양행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매출 성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2분기부터는 렉라자의 해외 판매 속도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와 경상 기술료(판매 로열티)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5158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이다. 전년 동기 별도 기준 매출은 4331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었다. 연결 기준으로 따지면 전년 동기 매출은 4446억원, 영업이익은 5억7800만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부터는 '렉라자 효과'에 따른 국가별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가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상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이하 렉라자 병용) 관련, 유한양행의 마일스톤 수령 국가는 미국·유럽·일본·중국의 4개국이다. 렉라자 병용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올해 3월엔 영국·캐
질병관리청이 15일 '코로나19(COVID-19)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K방역' 경험을 정리해 새로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신속하고 협력적인 위기관리와 방역체계 수립의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2023년 8월 감염병 등급이 4단계로 하향 조정되며 '종식'되기까지 국내 총감염자는 3443만6585명에 달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는 여전히 나오고 있고, 그만큼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 피로, 호흡곤란, 두통과 같이 연관성을 쉽게 유추할 수 있는 증상 외에도 인지장애, 삼킴 장애, 운동 후 불쾌감 등도 이른바 '롱 코비드'(Long-COVID)라 불리는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에 해당한다.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은 코로나19에 걸린 뒤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도, 다른 병으로 진단·설명되지 않는 증상과 징후를 가리킨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상위 5% 기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CSA는 전 세계 약 76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로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하고 '지속가능연감 2025'에 등재하며, 이중 상위 1%·5%·10%에 해당하는 기업에는 별도의 트로피를 수여한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 부문에서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 기업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상위 5% 기업에 선정됐다. 생명공학 부문 상위 5% 이내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5개에 불과하다. 셀트리온은 'ESG 경영 기반 지속가능한 의료 서비스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삼고 ESG 경영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대표이사 직속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으로 ESG 분야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 분
뇌 아래부터 쇄골 위쪽까지의 부위인 '두경부'는 먹고, 말하고, 숨쉬는 등 인체의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여기에 생긴 암이 두경부암이다. 최근 흡연, 음주, 무분별한 성생활 등으로 두경부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두경부암 발생을 이끄는 돌연변이 유전자가 두경부암 '초기' 형성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아 불량한 예후를 보였던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소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박영민 교수팀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 발생 전 단계 병변(전암 병소)을 실제와 같이 구현한 '3차원 오가노이드 모델 3차원 오가노이드(Organoid) 모델(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작은 장기처럼 배양한 세포 구조물로, 몸속 장기가 수행하는 기능·구조를 비슷하게 만든 작은 입체 조직)'을 개발하고, 두경부암 초기 발생에 중추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 역할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