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로그M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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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RE;CODE)'가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 이수'에서 선보인 'RE; COLLECTIVE: MATERIALS' 전시를 보러 들어서니 대형 군용 텐트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사용됐던 텐트를 그대로 옮겨온 것으로, 그 자체가 하나의 전시물이자 전시의 시작점이 됐다. 낡았지만 견고한 천과 녹슨 고리들이 기능을 다 한 물건에도 서사가 남는다는 메시지가 담겨서다. 실제로 코오롱FnC의 이번 전시에서는 기능을 마친 산업 소재들이 예술과 디자인을 통해 재해석되는 과정을 만날 수 있다. 군용 텐트와 낙하산, 에어백, 폐의료복, 고강도 섬유 '헤라크론' 등 평소 소비자가 직접 접할 일이 없는 소재들이 중심에 놓인 이유다. 특히 섬유 아티스트 오상민이 제작한 조형물 'SOIL TO SOUL'은 전시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고강도 산업 섬유인 헤라크론을 3D(차원) 니팅 방식으로 가공해 버섯 형태로 구현한 이 작품은 기술 기반의 섬유가 자연의 순환성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원F&B가 40년 넘게 국내 참치캔 시장 1위를 지켜온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펫푸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참치캔 기술로 반려묘용 습식캔을 만들었고 올해 초부터는 펫푸드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을 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고 중동으로도 무대를 넓힌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동원F&B 본사에서 만난 펫사업부의 이준우 펫영업팀장·김동현 펫CM팀장(사진)은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키워 미국 역수출을 이뤄낸 주인공들이다. 각각 2014년, 2017년부터 펫푸드 관련 업무를 맡아 회사 내 작은 부서였던 펫사업부를 성장시켰다. 동원F&B가 2014년 선보인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수입산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1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약 7억개까지 늘었다. 사료 시장에서 후발주자였던 동원F&B의 이같은 성공 비결로는 1982년부터 '동원참치'를 만들어 온 기술력이 꼽힌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초콜릿 왕국이 이런 모습일까. '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7층 롯데뮤지엄에 들어서자 든 생각이다. 이곳에선 롯데웰푸드의 '가나 초콜릿' 50주년 기념 전시회 '아뜰리에 가나(Atelier Ghana)'가 열리고 있었다. 가나 초콜릿을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한 각종 전시물이 눈을 사로잡았고, 달콤한 초콜릿향이 걸음을 이곳 저곳으로 이끌었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전시에서 국민 초콜릿으로 불리며 쌓아온 가나의 유산을 공개하고 초콜릿을 문화로서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가나 초콜릿은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 약 1조4000억원, 판매량 68억갑 이상을 기록한 롯데웰푸드의 대표 제품이다. 심보금 롯데문화재단 큐레이터는 "가나 초콜릿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명맥을 예술 영역으로 확장했다"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된 가나 초콜릿이 50년 역사를 어떻게 이어오고 살아남았는지 느낄 수 있는 전시다"고 설명했다. 가나 초콜릿은 신 명예회장의 열정으로 탄생했다.
"도심 속에서도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의 전용 음료와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 가겠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내일(29일) 서울 강남에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이하 리저브 도산)을 오픈하기에 앞서 28일 언론에 공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매장은 스타벅스코리아가 더북한강R점을 비롯해 더제주송당파크R점, 장충라운지R점, 더춘천의암호R점에 이어 국내에 선보인 5번째 리저브 전용 공간이다. 리저브 원두로만 음료를 만들고, 특별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리저브 도산을 테스트베드 삼아 고객의 반응을 살핀 뒤 매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로 리저브 도산은 기존 매장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우선 지상 2층 건물의 65석 규모로 들어선 매장은 '도심 속의 따뜻한 커피하우스'를 콘셉트로 했다. 취향에 맞는 음료 추천과 바리스타의 음료 제조 퍼포먼스 등 여러 경험이 가능하다. 신용아 스타벅스코리아 스토어컨셉기획팀장은 "커피에 대
25일 오후 서울 성수동의 한복판, 트렌디한 카페와 편집숍이 즐비한 거리 사이에 모두에게 낯익은 이름이 들어섰다. 바로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LTM ART FESTA(롯데타운 명동 아트 페스타)' 팝업 공간이다. 2030 유동 인구가 밀집한 이곳에서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찾아만 갔던 백화점이 성수에 나와 이런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게 독특하다"라는 현장을 찾은 한 MZ세대 방문객의 말처럼, 이곳은 단순한 홍보 공간이 아니라 체험과 재미, 감성까지 모두 담아낸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날 방문한 LTM 팝업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전체를 감싸는 비비드한 색감과 직관적인 그래픽이었다. 팝업 메인 비주얼은 호주 출신 아티스트 '브롤가(Brolga)'와의 협업으로 제작됐다. 강렬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와 색채는 MZ세대의 시선을 끌 만했다. 무엇보다 이 공간은 '참여'를 유도한다. 방문객들은 문항지를 통해 내 성향과 맞는 도시 속 캐릭터를 찾는 LBTI 테스트를 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폭식 등으로 단기간에 10㎏이 쪄서 못 입었던 정장을 이제 입어볼까 합니다. " 지난 23일 서울 강동구 삼성E&A 본사 지하 1층 구내식당 내 '웰핏 라운지'에서 만난 이대영씨(48세)는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웰핏 라운지를 이용하며 체지방률을 표준 수준으로 낮추고 운동을 습관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웰핏 라운지는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업체인 삼성웰스토리가 구내식당 이용 고객에게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이어 지난해 7월 삼성E&A 구내식당에도 46평 규모로 꾸몄다. 삼성E&A는 임직원 복지와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삼성웰스토리와 손잡았다. 웰핏 라운지에선 직원 누구나 인바디로 체성분을 측정하고 AI(인공지능) 기술과 전정 감정 반사로 피부·심리·감정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이곳에 상주하는 '웰핏 코치'는 서울대 NCA(영양코칭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전문 임상영양사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식단과 운동 방법 등을 추천해준다. 이와 관련해 박현정 웰핏 코치는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한테는 포화지방이 적게 들어 있는 샐러드를, 얼굴 여드름이 많은 사람은 당 독소가 적거나 피토케미컬(식물내재영양소)이 든 음식을 추천한다"며 "가족력, 개인별 건강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 7월부터 600여명을 상담했다"고 설명했다.
"신선식품 종류가 상당히 많고, 행사 상품도 저렴하고 품질이 좋아 앞으로 자주 올 것 같네요." 17일 오픈한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하 고덕점)에서 만난 40대 고객은 계란과 딸기, 양배추, 소고기, 대형 피자 등으로 가득 찬 카트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거주 중인 그는 "그동안 하남 코스트코에 자주 갔는데, 이마트 고덕점으로 갈아탈 생각도 있다"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실제로 고덕비즈밸리에 조성한 복합쇼핑몰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4925㎡(1490평) 규모로 조성된 고덕점은 대형마트 격전지로 떠오른 강동구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그로서리(식료품) 중심의 '미래형 이마트' 콘셉트 매장이다. 기존 이마트 점포보다 20% 이상 많은 1만3000종의 신선식품을 직영 면적의 약 95%인 3471㎡(1050평) 곳곳에 채웠고, 가공식품과 즉석조리 델리 상품 등도 한데 모아 눈길을 끌었다. 최진일 이마트 상품본부 상무도 "구색을 늘린 품목은 대
서울 성수역 인근 'XYZ 서울' 앞에선 만개한 핑크빛 꽃으로 꾸며진 정원이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멈춰선 고객들은 환한 웃음 가득한 채로 꽃 사진을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른다. 꽃들 사이에 설치된 거울 포토존이 있는 외부 공간을 지나 입장하면,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운영하는 뷰티 팝업스토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는 오늘(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뷰티페스타'를 선보이면서 고객의 피부 타입과 뷰티 취향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지그재그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행사는 '비유티풀(BE-YOU-TIFUL)'이란 콘셉트 아래 총 18개의 체험형 부스로 구성됐다. 첫 번째 공간인 '셀프테스트 부스'에선 방문객이 자신의 피부 상태와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을 수 있으며, 이 결과는 지그재그 앱(애플리케이션)에 자동 저장된다. 이어 '파우치 숍'에선 이를 기반으로 커스텀 파우치를 제작하고, 피부 타입에 맞는 뷰티 제품 미니어처를 담을 수 있다.
지난 8일 한국필립모리스가 공개한 경남 양산의 생산공장. 서울에서 300여km나 떨어진 북정동에 위치한 이곳에서 미디어 행사를 연 건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인 '테리아'와 '센티아'를 만드는 과정 가운데 '프라이머리 공정'을 외부에 처음 소개하기 위해서다. 7만367㎡ 규모 부지에 들어선 양산 공장은 필립모리스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생산기지다. 동시에 동아시아에서 센티아·테리아를 생산하는 단 하나뿐인 공장이기도 하다. 테리아 18종과 센티아 4종뿐 아니라 일반 담배 '말보로', '팔리아멘트', '버지니아S', '하모니' 등도 만들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현재 양산에서 연간 약 400억개비를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이를 통해 국내 모든 제품 물량을 소화하고 일본을 비롯한 1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찾은 생산동 2층에선 스틱 프라이머리 공정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공정은 비연소 제품을 만드는 첫 단계다. 건초더미처럼 보이는 폭 1m, 높이 50cm가량의 갈색 담뱃집이 컨베이어 장치에서 이동하고 이를 풀어주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었다.
90년 역사를 가진 서울 명동 옛 제일은행 본점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로 재탄생했다. 2015년 매입해 10년간 보존과 복원에 공들이며 오랜 단장을 끝내고 9일 우아한 자태를 드러냈다. 그렇게 고풍스런 유럽풍 석조 건물에 붙은 샤넬과 신세계 마크를 보면 걷다가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벽·엘리베이터 곳곳에서 풍기는 전통미에 잠시 어깨가 우쭐해졌다. 실제로 샤넬을 비롯한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근대 모습이 전시된 박물관, 유명 작가 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품격'있는 공간에 단독으로 초대된 느낌을 받았다. 앞서 1935년 준공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1989년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한국산 화강석을 사용해 마감한 네오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한국 전쟁 때도 큰 피해를 보지 않아 준공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수차례의 서울시 국가 유산위원회 심의와 30여차례 이상의 국가 유산위원회 위원들의 자문을 통해 한땀한땀 심혈을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샤넬·까르띠에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이어진 서울 청담동 거리를 걷다보면 지하 1층~ 5층 규모의 '제이린드버그' 매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품거리 내에 자리잡은 유일한 골프 전문 매장인데다 998㎡(302평) 규모의 압도적 존재감 때문이다. 실제로 제이린드버그 단독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스웨덴 스포츠 브랜드인 제이린드버그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매장의 입지를 청담동 명품거리로 택했다. 골프에 진심인 '진성 골퍼'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골프 문화에 익숙한 고객층이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매장 이름은 '제이린드버그 클럽하우스 서울'이다. 단순히 제품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골퍼들이 라운딩을 준비하고 교류하는 클럽하우스와 같은 장소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8일 오전에 찾은 매장에서는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된 건물 외관이 눈에 띄었다. 각 층별 통창을 통해서는 전시된 브랜드의 주요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오후 유명 의류 및 소품 편집숍이 들어선 도산공원 일대를 걷다보니 인근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어그(UGG) 도산점이 나왔다. 통유리로 꾸며진 매장 외관에 시선을 사로잡은 건 대형 LED 파사드(외벽 영상)다. 원소주 라벨 디자이너로 유명한 그래픽 아티스트 '남무'와 협업한 영상이 한층 젊어진 어그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지난 1월 문을 연 '어그 도산(UGG DOSAN)'은 약 359. 7㎡(109평) 규모로 국내 어그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어그의 주요 신발 제품 외에도 곳곳에 놓인 의류 , 액세서리 등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은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중인 어그가 신상품과 주력 제품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한 전략 점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고객이 방문할때 마다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한달에 한번씩 변경한다. 고객이 자주 방문해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매장의 가장 왼쪽벽 한켠에는 최근 젊은층의 남성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제품군들이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