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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경제 이슈, AI·반도체·자동차 등 첨단기술의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과 시장 경쟁,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영향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뉴스 코너입니다.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경제 이슈, AI·반도체·자동차 등 첨단기술의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과 시장 경쟁,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영향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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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은 모두 우리에게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제공할 것이다." 반도체 업계 '슈퍼스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아직 테스트가 필요하단 단서가 붙었지만 이 발언으로 SK하이닉스가 독주하던 HBM 시장 구도는 공식적으로 3파전으로 변했다. 엔비디아가 HBM 공급자를 늘리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시적인 이유는 '더 많은 HBM을 공급받기 위해서'다. 황 CEO는 "우리에게 필요한 HBM의 양은 매우 많기 때문에 공급 속도가 무척 중요하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로드맵을 고려하면 HBM 수요 증가세는 지금보다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그래픽처리장치) 아키텍처(일종의 칩 설계도) 도입 주기가 빨라지고 있고, 새로운 아키텍처는 더 많은 HBM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22년 아키텍처 호퍼(Hopper)에 이어 올해
삼성전자·LG전자 양대 TV 제조사가 기존 제품보다 더 크고 비싼 '초고가·초대형' 제품에 열을 올린다. 중국 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프리미엄 TV 시장 입지를 견고히 하고,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업계는 스포츠카 가격을 웃도는 초고가 제품까지 출시되면서 TV 시장의 프리미엄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연내 출시가 예정된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OLED(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연초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최고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예상보다 출시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올해 LG전자의 최고 주력 제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발 앞서 출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나 'LG
'불혹(不惑)'을 맞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변화하는 도시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한다. 기존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유지관리 서비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을 꿈꾸고 있다. 공자가 마흔을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표현했듯, 뚝심 있게 성장을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1989년 고 정몽헌 회장이 부임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1992년 엘리베이터 1만대 생산 돌파에 이어 1993년엔 중국 합작법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하며 해외에 진출했다. 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엘리베이터 회사기도 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7년 연속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창립 이후 23년만인 2007년 시장점유율 29%를 실현하며 국내 1위에 올라섰다. 이듬해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승강기 설치 1만 대를 돌파하며 1등 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시장점유율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시장의 절대강자 TSMC가 안팎의 잡음에 시달린다. 미국은 물론 대만 팹(공장)의 건설이 줄지어 지연되고 있고, 고객사의 공급망 다각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올해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는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새 기회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TSMC의 불안요소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지나친 TSMC 의존도를 우려하는 고객사가 늘었다는 점이다. 전세계 파운드리의 62%(1분기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TSMC가 지정학적 위기와 원가 부담에 시달리고 있어, 비상시 위기 대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은 꾸준히 되풀이돼 왔다.국제연구개발조직 IMEC의 반 덴 호브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첨단 칩의 90%가 TSMC 대만 공장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리스크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인텔은 아예 파운드리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인텔은 파운드리 점
코오롱인더스트리에게 '반전의 2024년'이 될 수 있을까. 지난해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올해 다시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화학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게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낮췄던 키움증권은, 최근 다시 '매수(buy)'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실적부진 속 선제적인 사업조정━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최근 수 년간 가장 안 좋은 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비 35.1% 감소한 1574억원에 그쳤다. 2021년(2527억원), 2022년(2425억원)에 비해 부진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필름사업 적자 지속 등이 주 이유였다. 화학 산업 자체가 중국의 과잉생산 이슈 속에서 업황 부진에 빠졌던 영향을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선제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원단 사업을 하던 자회사 코오롱머티리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과정에서 우리은행이 '돌발변수'로 등장했다. 우리은행이 태영건설의 대주주인 TY홀딩스의 연대채무 상환유예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심사는 과거 대우조선해양(현재 한화오션)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나섰던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의중이 우리은행 결정에도 반영됐는지 여부다. 'TY홀딩스의 연대채무 유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윤세영 태영건설 창업회장이 워크아웃 무산 직전 '담판' 짓는 과정에서 나온 협의의 산물이다. ━이복현-윤세영 담판 넉달만에 반대하고 나선 우리은행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워크아웃 채권단 협의기구인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는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 중 "TY홀딩스 연대 채무 청구 3년 유예 안건을 제외해 달라"는 우리은행의 신청에 대해 이달 중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업개선계획 안건 중 태영건설의 대주주인 TY홀딩스의 연대채무도 3년간 유예하는 안건을
"인텔의 가우디3가 느린 HBM(고대역폭메모리)때문에 엔비디아의 H100을 따라 잡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듯 하다" 인텔이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AI(인공지능) 가속기 '가우디3'에 대한 영국의 IT전문매체 '더 레지스터'의 평이다. 가우디 3로 엔비디아의 AI반도체 시장 독주에 맞서겠다는 인텔의 야심찬 발표를 다소 맥빠지게 하는 한줄 평이다. 레지스터는 인텔의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H100에 뒤지는 핵심 근거로 'HBM'을 꼽았다. 계속해서 대규모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학습하고 추론하는 AI 가속기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D램, HBM이 필수적이다. 즉 HBM의 성능에 따라 AI 가속기의 성능도 달라질 수 있다. 인텔의 가우디3엔 HBM 3세대인 HBM2E가 사용됐다. 반면 인텔이 경쟁작으로 꼽은 엔비디아의 H100과 AMD의 M1300X엔 4세대 HBM인 HBM3가 사용된다. HBM3의 핀 당 데이터 전송률은 6.5Gbps로 초당 819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
HD현대중공업의 친환경 메탄올 선박 엔진이 '조선 맞수' 중국과 일본이 건조하는 선박에 투입된다. 그동안 닦아둔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친환경 엔진 시장까지 선점할 태세다. 이 같은 친환경 엔진 도약은 선박 엔진 유지·보수와 친환경 선박 개조사업 장악력으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제조한 메탄올 추진 엔진이 중국 양쯔강 조선이 건조하는 90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탑재된다. 이 엔진은 HD현대중공업에서 제조가 완료된 뒤 내년 하반기 양쯔강 조선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의 메탄올 엔진은 일본 쯔네이시 조선이 건조하는 58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도 공급된다. 내년 초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와 함께 쯔네이시 조선에 인도된다. 메탄올은 기존 선박연료유에 비해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를 각기 99%, 80%, 95%까지 줄일 수 있다. 상온과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도 저장과 이송이 쉬워 163℃의 극저온을 유
삼성SDI가 '배터리 보릿고개'에 상대적으로 원만하게 대처하고 있다. 전방 수요 증가세 약화, 중국 배터리 판매 확대 속에서도 오히려 점유율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고급화와 합리적 투자라는 시장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中 공세에도 삼성SDI 점유율 선방 ━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5.6%였다. 지난해(4.8%) 대비 47.4%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웠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13.9%에서 13.7%로 축소됐다. SK온(6.2%→4.5%) 역시 마찬가지였다. 빈자리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채웠다. CATL은 점유율을 33.6%에서 38.4%로, CALB는 3.6%에서 3.8%로, SVOLT는 0.8%에서 1.8%로 점프했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chasm, 시장 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에 직면한 가운데, 저가 중국산 전기차 및 배터리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유
올해 가전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가전을 둘러싼 우려가 심화한다. 예상보다 시장 확대 속도가 느리고, 높은 가격과 보안 위험 등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국내 양대 제조사가 AI 가전 수요가 적은 중국·인도 등 대형 시장에서 볼륨존(중저가 시장) 공략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주요 시장조사업체와 업계 예측치 등을 종합하면 2030년 글로벌 AI 가전 시장 규모는 585억달러(한화 약 79조원)로, 올해부터 연평균 9.2%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가전 시장의 연평균성장률(CAGR) 4.86%보다는 높지만, 올해 가전 시장 규모(약 907조원)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지난해 중국 가전 시장(159조원)의 절반 수준이다. 올해 인도의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크기다. 현재 AI 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기업이다. 모바일·반도체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서 밀레와 월풀, 하이얼 등 글로벌 가전 제조사보다 한 발 앞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래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피부로 많이 느끼고 있는데 유례없는 상황이 맞는 것 같다."(김철중 SKIET 사장)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이차전지 및 소재 기업들은 한 입으로 '혹한기'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년까지 IPO(기업공개)를 하기 위해 갈 길이 바쁜 SK온의 경우 연간 흑자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사실상 미뤘다. 이 회사는 하반기 흑자를 올려 BEP(손익분기점)를 맞추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올 상반기까지 한파 지속━배터리 및 소재 기업들이 이같이 느끼는 것은 전방 수요 악화 때문이다. 이창실 CFO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의 일시적 둔화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고금리 추세 속에서 경기둔화까지 발생하며 상대적 고가 제품인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19%로 줄어들 전망이다. 업계는
얼마 전 별세한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볼'에는 '퓨전'이라는 기술이 등장한다. 성질이 다른 두 인물이 하나로 몸을 합쳐 모두의 능력을 갖추게 되는 기술이다.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최근 대일(對日) 투자 행보도 일본과의 퓨전에 가깝다.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우수한 기술력과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하는 일본을 자사의 최선단(첨단) 공정의 새 거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당초 TSMC의 유력한 퓨전 대상은 미국이었다. 자국 반도체 산업의 확대를 노리는 미국은 TSMC, 삼성전자 등 대형 파운드리(위탁 생산) 기업은 물론 파운드리 사업을 하지 않던 인텔에게까지 반도체 투자를 종용했다. TSMC는 즉각 미국 애리조나주에 53조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의 지리적 거리, 미국 정부가 약속한 보조금과 협력사 시너지 효과 등을 노렸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여니 TSMC의 구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미국 내 강성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