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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경제 이슈, AI·반도체·자동차 등 첨단기술의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과 시장 경쟁,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영향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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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만 해도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시장이 AI(인공지능) 확산에 힘입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낸드가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메모리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AI 업계 큰 손인 엔비디아까지 가세하며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낸드 범용 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9. 46달러로 전월 대비 64. 8% 급증했다. 지난해 1월 해당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2. 18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만에 약 344% 급등한 셈이다. 당시 낸드는 공급 과잉과 재고 누적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메모리 기업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낸드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반전을 맞았다. AI 워크로드가 학습에서 대규모 추론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기 위한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1년 넘게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 현 경영진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신경전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다시 격화하고 있다. 지분 구도를 뒤흔들 변수로 꼽혔던 미국 합작법인 대상 유상증자에 대해 MBK·영풍이 효력 문제를 제기했으나 현 경영진 구상대로 마무리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의 시초가 된 MBK와 영풍의 계약 서류를 둘러싼 공방도 남아있어 양측의 힘겨루기는 주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고려아연 신주 발행 논란, 일단락 국면━4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미국 합작법인 크루서블 JV에 배정한 신주에 대해 이사회 결의에 따른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한국예탁결제원 전자등록까지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은 관련 법령과 법원 판례, 법조계 자문 등을 종합한 결과 신주 발행 효력 발생 시점을 주식발행대금 납입기일의 다음 날로 판단했다. 상법 역시 신주의 인수인은 납입기일의 다음날부터 주주의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고 규정함에 따라 신주 발행과 효력이 이미 확정됐다는 입장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원화 환전 절차 없이 달러화 그대로 송금돼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K조선이 미국 '황금 함대'의 파트너로 부상했다. 국내 조선사들의 위상이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라는 평가다. 동시에 미 해군함의 국내 조선소 건조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가 '윈-윈'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뤄져야 할 조치라는 말이 나온다. ━트럼프의 '황금 함대'…"미국 전역 일자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한 '황금 함대'는 약 300척 규모의 유무인 함정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3만톤 이상의 트럼프급 전함을 비롯해 호위함, 유조선·수송선과 같은 지원함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중 호위함의 경우 한국의 한화그룹과 협력할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한화가 지난해 인수한 필리조선소에서 호위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K조선 기업 중 한화를 거론한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에 조선소를 보유한 유일한 한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 등에 기반해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 조선소들은 연간 5척을 생산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몰락한 상태다.
자동차산업의 화두였던 전동화와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최근 완성차업계의 시선은 '로봇'으로 향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 설비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로봇을 미래 사업의 주변부가 아닌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내 연구사업조직 로보틱스랩은 양팔을 사용하는 바이매니퓰레이터(Bi-Manipulator) 로봇 제어 분야 연구 인력을 이달부터 상시 채용하고 있다. 비정형 환경에서의 로봇 작업 수행을 목표로 강화학습과 모방학습 기반 제어 알고리즘을 연구하는 직무로 의료용 착용 로봇과 산업용 관절 로봇까지 포괄한다. 단순한 로봇 팔이 아니라 사람처럼 양손으로 일하는 로봇을 전제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인공지능(AI)과 접목한 로봇을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으로 규정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투자할 계획인 125조원 가운데 약 50조5000억원을 AI와 로봇 등 미래 신사업에 배정했다.
AI(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로 메모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실적 전망도 연이어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를 중심으로 'AI 칩 사재기 현상'이 심화하며 하위 메모리 업체들은 공급난까지 겪는 중이다. 수요가 공급을 추월하는 '공급자 우위 환경'이 형성된 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삼성전자의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전망치)는 14조9229억원이다. 3개월 전(8조3530억원) 대비 78. 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14조4170억원으로 3개월 전 10조3141억원에서 39. 8% 상향 조정됐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 역시 상승세를 보인다. 불과 3개월 사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 9%, SK하이닉스는 14. 1%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양사의 실적 전망을 끌어올린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고환율 장기화로 항공업 전반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을 훌쩍 넘기고 있는 가운데 유류비와 리스료 등 비용이 늘어난 데다 단거리 노선 공급 증가로 운임까지 하락하면서 항공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한 상황이다. 추석 특수 등이 실적 개선 요인에도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서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FSC(대형항공사)와 LCC(저비용항공사) 모두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대한항공 연결 자회사들의 합산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84억원, 영업손실 218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매출 4조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39% 줄었다. 고환율로 비용 부담이 늘어난 까닭에 실적도 악화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를 비롯해 유류비, 정비·부품 조달 비용 대부분을 달러로 결제한다. 환율이 오르면 곧바로 비용 증가로 연결된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가 뉴노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AI(인공지능)가 배터리 시장의 판도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ESS(에너지저장장치), 휴머노이드, 완전자율주행 등이 배터리 수요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K배터리 산업 입장에서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AI 데이터센터, 배터리 판 키운다━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의 전방산업 규모는 약 1. 2TWh(테라와트시)였다. 전기차 868GWh(기가와트시), ESS 340GWh 규모였다. 그런데 올들어 AI 데이터센터 구축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하며 ESS 수요까지 덩달아 폭증하자 배터리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ESS는 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인프라로 떠올랐다. 미국 데이터센터·그리드용 ESS 수요는 올해 75GWh에서 2030년 308GWh 수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아시아 등에서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역시 활발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ESS 확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게 유력하다.
북미가 국내 배터리셀 소재사들의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노 차이나 존' 기조 속에 현지 생산 기지를 구축한 국내 소재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테슬라와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공급을 위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체결될 경우 공급 규모는 최소 3년간 연 10GWh(기가와트시) 수준으로 총액은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 시장에서 이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각각 파트너십을 확보한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 ESS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북미를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의 '기회의 땅'으로 삼고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향후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해 2034년에는 1조4900억달러(약 205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해 올해 40.9%, 내년 58.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에 이어 'AI(인공지능) 홈'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양사 모두 성장 둔화에 직면한 가전 시장의 위기를 AI 홈 시장 주도권 확보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LG전자는 '허브'를 핵심 폼펙터로 내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연내 'AI 홈 솔루션'으로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AI 홈이란 AI가 집안의 가전과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하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주거 환경을 뜻한다. 개별 가전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집 전체를 지능형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홈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다른 전략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가전이 스스로 집안을 제어하는 '앰비언트 AI'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LG전자는 AI 홈 허브 '씽큐 온'(ThinQ on)
게임용 GPU(그래픽카드)에 주로 쓰였던 그래픽용 D램인 GDDR(Graphics Double Data Rate)가 개선된 성능과 전력 효율을 무기로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인공지능) 워크스테이션(전문가용 고성능 컴퓨터)부터 AI 서버용 GPU까지 활용되고 있다. GDDR는 메모리 3사 중 삼성전자가 가장 앞선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RTX 프로 6000 블랙웰(이하 RTX 프로)' GPU에 GDDR를 공급 중이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24Gb GDDR7'가 'RTX 프로'에 탑재됐다. 'RTX 프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대신 GDDR7을 사용하고, 최대 96Gb의 메모리를 지원한다. 5세대 10나노급 공정으로 개발된 '24Gb GDDR7'은 PC, 게임 콘솔 등 기존의 사용처를 넘어서 AI 워크스테이션과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제품에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셀 집적도를 높여 기존 제품(16Gb GDDR7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산 철강에 부과된 50% 고율 관세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막대한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주요 철강사들은 공급망 현지화와 정부에 대한 반덤핑 조치 요청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최근 부지 조성을 위한 지반 조사를 마무리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엔 설비 계약 관련 입찰도 진행해 본격적인 공장 구축에 나섰다. 루이지애나 제철소는 연산 270만톤 규모의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다. 내년 3분기 착공 후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58억 달러(약 8조원)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의 대미 관세 대응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원료부터 제품 생산까지의 공정을 갖춘 미국 최초의 전기로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도 루이지애나 제철소에 합작 투자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소수 주주가 지분을 집중해 다수의 의지를 무시한 채 이사를 선임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 투자자는 이같은 내용의 '주주 서한'을 앞으로 더 자주 볼지 모른다. 여당은 오는 24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대규모 상장회사에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저지하더라도, 다음날 표결 처리가 가능하다. 집중투표제는 주식 1주당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여러 표를 특정 이사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다. 소액주주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다. 현재는 회사가 정관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있지만 개정안이 통과하면 모든 대형 상장사가 도입해야 한다.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 가능해지면 소액주주, 기관투자자, 행동주의 펀드 등이 지지하는 후보가 이사회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 소수 주주의 목소리가 이사회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집중투표제가 항상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