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속으로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경제 이슈, AI·반도체·자동차 등 첨단기술의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과 시장 경쟁,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영향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뉴스 코너입니다.
최신 산업 트렌드와 글로벌 경제 이슈, AI·반도체·자동차 등 첨단기술의 변화, 주요 기업들의 전략과 시장 경쟁, 정책 변화에 따른 산업 영향까지 한눈에 살펴보는 뉴스 코너입니다.
총 284 건
급한 불은 꺼질 듯 하지만, 여전히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관세를 예고하며 한 숨을 돌린 철강업계 얘기다. 휘몰아치는 '트럼프발 관세 소용돌이' 속에서 손익계산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후판에 최고 38% 관세, 열연 조사도 임박━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지난 20일 중국산 열간압연 후판에 대해 27.91~38.02%의 잠정 덤핑방지 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중국산 후판은 국내에 저렴한 가격에 유입돼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을 괴롭혔다. 중국 국내 경기가 부진하자, 남는 철강 물량들에 대한 '저가 밀어내기' 추세가 강화된 영향이다.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2021년 32만6145톤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17만9328톤으로 급증했다. 철강 업계에 숨통이 트였다는 말이 나온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중국산 후판 가격은 78만원이고, 국내산은 90만원이다. 30% 내외의 관세가 적용된 후에는 오히려 국산 후판이 가
"우리는 반도체 산업을 다시 가져올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 전쟁'의 불씨가 반도체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가 중대 기로에 놓이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 반도체 관세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물음표가 따라 붙으면서, 정책이 되레 미국의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재확인하자,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긴장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타격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실제로 반도체에 관세를 매길 경우, 국내 기업이 입을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메모리 비중이 작아서다. 또 관세가 되레 미국 내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실현
"전사에 지침을 내려 선제적으로 딥시크를 차단했다" (LS그룹) '딥시크 금지령'이 확산하고 있다. 저비용·고성능·고효율의 딥시크를 두고 '딥시크 쇼크'라는 말까지 나왔지만 곳곳에서 거부 움직임이 일며 열기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딥시크 사용 금지와는 별개로 딥시크가 산업계에 던진 충격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에서는 딥시크를 사용할 수 없다. LS그룹은 전사에 지침을 내려 딥시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한 상태다. 정부부처와 정보기술(IT)업계, 금융권 등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딥시크를 제한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 이탈리아, 대만 등에서도 딥시크 사용을 일부 차단했다. 곳곳에서 딥시크 사용이 막히고 있지만, 딥시크가 전 세계 반도체·전력 업계에 일으킨 파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딥시크 등장으로 인공지능(AI) 모델 산업 패러다임이 '고비용·고성능'에서 '저비용·고성능'으로 변화할 가능성 때문이다. 딥시크
캐나다가 국내 정유사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캐나다와 관세 전쟁을 예고한 상황 속에서 값싼 '캐나다산 원유'가 아시아로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도 도입 가능성을 직접 거론하는 중이다. ━◇미국과 캐나다 관세 전쟁…'오일'에 불똥━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제품에 25%, 원유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후 캐나다 측이 펜타닐 단속 강화 등을 약속하자 관세 적용을 30일 유예키로 했다. 발등의 불은 꺼졌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언제든 고율의 관세를 캐나다 측에 부과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은 역시 원유다. EIA(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캐나다는 미국의 1위 원유 공급국이다. 미국 전체 원유 수입의 60%가 캐나다에서 비롯된다. 미국이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원유가 지난해 10월 기준 하루 460만 배럴에 달할 정도다. 캐나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조금 중단'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반도체 보조금 재검토"를 거론한 가운데, K-배터리는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상 AMPC(생산세액공제) 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1년에 수 조원, 향후 8년간 수 십조원 대의 이익이 예상되는 AMPC가 무력화되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AMPC는 미국에서 만든 친환경 제품에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제도다. 배터리의 경우 셀 1kWh(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10달러가 제공된다. 직접 현금으로 환급해주기도 하고, 제3자 양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에서 많이 만들 수록 많은 혜택을 주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바이든 정부 리쇼어링 정책의 핵심 축이었다. K-배터리는 북미 시장 선점과 AMPC 수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찍이 나섰다. AMPC는 2029년까지 100% 지급되고, 2032년까지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와 에어프레미아 두 항공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이 움직일 경우 항공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이 최근 내부적으로 '항공사업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26.77%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10월에는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했다. 두 항공사의 2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명소노그룹이 TF를 꾸린다는 것은 항공사업 진출을 의미한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모두 저비용항공사(LCC)에 해당되지만 노선이 크게 겹치지 않는다. 에어프레미아는 미주 노선이 주력이고 티웨이는 중단거리 및 유럽 노선이 핵심이다. 대명소노그룹이 두 회사를 인수해 합병할 경우 아시아와 유럽, 미주 노선을 모두 가진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TF 구성에 대해 "경영권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을 국산차에 더욱 유리하게 개편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대표 전기차 모델이 최대 수준 보조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차종 중 절반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SK온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1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기승용차 기준 올해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국비 보조금은 580만원이다.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차량은 기아의 EV6로 추정된다. 현대차 아이오닉5·6의 경우 지난해 성능 기준으로 산정하면 올해 전액보다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의 보조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를 충족시키는 수준으로 성능 기준을 맞추면 전액 수령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포함해 올해 보조금 정책은 국산 전기차 모델에 더 높은 금액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재활용이 용이한 국산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
"9년 만에 한국화학산업협회(옛 한국석유화학협회)에 재가입했다. 올해도 석유화학 업계는 어렵겠지만, 협력해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문경원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150여명의 국내 석유화학 기업 CEO(최고경영자), 임원들에 건넨 말이다. 뜻밖의 인사에 기자들은 호기심을 표했다. 한화임팩트가 최근 수년간 수소, 바이오 등 신사업에 투자하는 투자형 지주회사의 면모를 내세워왔기 때문이다. 지금은 투자사업으로 친숙하지만, 한화임팩트는 전신이 삼성종합화학으로 석유화학에 근간을 둔 회사다.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되며 한화종합화학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2021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수소, 바이오 등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과 기술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를 지향한단 의지였다. 사명에도 석유화학보다 투자를 부각했다. 하지만 한화임팩트는 실적 대부분이 폴리에스터 섬유, 페트병 등에
"명확한 규제가 존재하고 전동화가 어려워 고성장하는 항공 연료 분야 사업에 집중합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지난 2일 신년사 중 일부다. 항공기는 전동화 혹은 수소 엔진 적용이 어려워 기존 항공유에 저탄소 항공유를 섞는 게 사실상 유일한 탄소 감축 방안이다.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폐식용유 방식은 한계가 있어 원료 다변화가 과제로 꼽힌다. 지속가능항공유(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1년 7억4550만 달러에 불과했던 SAF 시장 규모는 올해 100억 달러에 육박한 후 2027년 215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은 2027년부터 1% 혼합을 의무화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지속가능항공유(SAF)는 폐식용유를 이용해 만드는 방식은 별도 생산 설비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지속 가능성에서 한계가 있다. 국내 항공
"ESS(에너지저장장치)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미래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 SK온의 유정준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이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다. ESS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게 새해 SK온의 새로운 과제가 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55조원 규모' ESS 시장━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으로부터 얻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콘트롤할 수 있는 수단이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며 각광받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ESS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7% 늘어난 400억 달러(약 55조1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36년 800억 달러(약 11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각국 정부 차원에서도 ESS 사업을 밀어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을 통해 세액공제(설치비용 30%)를 제공하고, 독일 역시 가정용 ESS 등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국은 신규 유틸리티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대상으로 ESS 설치 의
국내 전기차 판매가 2년 연속 줄었다. 구매 보조금이 축소되고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영향이다. 올해 보조금 요건도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데, 업계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더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량은 2022년 16만4486대로 정점을 찍고 2년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급 실적이 14만6737대로 전년(16만2605대)보다 크게 줄었다.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것은 보조금 영향이 크다. 2019년 최대 900만원이었던 국내 전기차 보조금은 매년 삭감됐다. 각종 혜택을 더하면 이 차이는 더 큰데, 올해의 경우 중대형 승용차 기준 650만원이었던 기본 국고보조금 상한은 580만원으로, 소형 승용차 역시 상한이 기존 55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낮아졌다. 요건도 매년 까다로워지고 있다. 특히 올해 정부는 보조금 산식에 '안전계수'를 신설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자동차 기업은 보조금을 아예 못 받도록
해상 부유식 SMR(소형모듈원자로) 사업을 추진해오던 HD현대가 육상 SMR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글로벌 톱티어 조선 기업으로 활약해오며 축적한 '용접 기술'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손꼽히는 SMR 부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자로 용기' 만드는 HD현대━HD현대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Reactor Vessel)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SMR 기업이다.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화력발전소 인근 부지를 활용해 345MW(메가와트) 용량의 SMR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HD현대가 만들 원자로 용기는 테라파워의 SFR(소듐냉각고속로) '나트륨(Natrium)'에 탑재된다. 이 원자로 용기는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는 노심(爐心)을 격납하고, 고온·저압 상태의 냉각재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SFR의 주요 설비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 대비 경제성과 안전성이 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