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기자들에게 송구하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복지부 기자 기사 담합' 발언과 관련, "대통령의 표현방식에 대해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다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과정에서의 건강 이상설 보도에 이어서 보고받은 내용과는 달리 건강투자 전략이 선심성 정책이라고 보도된 것을 보고 아무리 임기말이고 선심성 비판이 나오더라도 장관들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과 면담을 갖고 "이번 건강투자 전략은 미리 재원을 확보할 수 없는 정책으로 아젠다를 만들어서 담론시장으로 던져보자는 차원이었다"고 발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 정책을 지난주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왜 이제와서야 거론하느냐"는 질책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기사보도에 관련해서는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차원이었는데 재원마련 문제에 대해서는 기자들이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토론회나 세미나를 통해서 이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부족했음을 실감한다"면서 "대통령과 출입기자, 국민 모두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