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씬한 S라인 몸매를 그대로 드러나는 중국 전통의상 치파오를 입고 시상식장을 빛내는 '광저우 도우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최근 중국의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3일 광저우아시안게임의 첫 번째 시상식에서 금메달 수여자를 에스코트한 딩링(18)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저우 시상식 도우미, 즉 '미스 에티켓(Miss Etiquette)'의 조건과 훈련과정 등을 공개했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합쳐 총 476번의 시상식에 서게 되는 380명의 '미스 에티켓'은 168cm이상 178cm의 키에 날씬한 체격, 17세부터 25세의 대학학력 이상 여성들로 이뤄져 있다. 대부분은 대학생이지만 일부 승무원, 통역사, 전문직 여성들도 포함됐다.
선발된 뒤에도 실제 '미스에티켓'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40일간의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야 한다.
딩링은 "우리는 매일 물을 가득채운 물병 6개를 올린 메달 받침대를 들고 30분씩 서 있는 연습을 했다. 처음에는 팔이 너무 아파서 펑펑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이들은 최소 1시간동안 다리사이에는 종이 한 장을, 머리에는 책 한권을 올리고 떨어뜨리지 않고 버텨야 했다. 이 같은 훈련은 많게는 하루 8번씩이나 반복됐다.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여성들이 이를 보이고 웃는 것은 천박한 것으로 간주돼 많은 중국여성들은 아직도 손수건이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다고 한다. 하지만 국제무대에 맞는 매너를 위해 '미스에티켓'들은 최소 4개의 이가 드러나도록 환하게 웃는 연습을 반복했다.
광저우의 8등신 미녀들은 이밖에도 발레, 음악, 영어, 화술 및 아시안게임 각 종목의 역사와 규칙 등에 대해 익히고 나서야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얼굴인 '미스 에티켓'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미스에티켓'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외모 뿐 아니라 정신력과 팀워크, 헌신 등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