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자로 단행된 고위 법관 인사에서 전직 대법원장의 아들이 현 대법원장의 신임 비서실장에 기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윤관 전 대법원장의 장남 윤준(50·사법연수원 16기) 대전고법 부장판사.
전남 해남 출신인 그는 서울 대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고려대 법대 79학번 동기 사이다. 이론과 실무에 두루 정통할 뿐 아니라 특유의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의 신망도 두텁다는 평이다.
부친인 윤 전 대법원장도 현역 판사 시절 온유돈후한 성품으로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사건 당사자나 일반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했던 법관으로 기억되고 있다.
윤 전 대법원장은 젊은 시절 연고지와 가까운 호남의 광주·장흥·순천에서 판사 생활을 했고 1980년 이후에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청주지법원장을 지냈다. 군사정권 이후 첫 직선제 대통령 선출, 첫 여야 정권교체 등 유독 굵직한 정치사적 사건이 많았던 문민·참여정부 시절 대법원장직이라는 중책을 맡아 역할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남은 윤영신 조선일보 사회정책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