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4대강 사업에 찬성·동의한 177명의 전문가, 공직자, 언론인 등 사회인사 2차 명단이 공개됐다.
최영찬 서울대교수,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으로 구성된 '4대강 비리수첩 제작단'(이하 제작단)은 19일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4대강사업 찬동인사 2차 조사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77명의 사회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1차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제작단은 2007년 8월부터 최근까지 만 50개월 동안 '운하'와 '4대강'을 키워드로 한국언론재단의 카인즈(www.kinds.or.kr)와 네이버에서 기사를 검색해15만2000여건을 조사했다.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A급 108명, B급 69명 등4대강 찬동 사회인사를 선정했다.
제작단 발표에 따르면 A급 사회인사 108명에는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연수 전 소방방재청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사장,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 포함됐다. A급 정치인에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 등 6명이 추가됐다.
또 B급 사회인사에는 허준행 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정광수 전 산림청장, 김병호 한국수자원공사 강문화 전문위원, 강병태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등 69명이 포함됐다.
최영찬 서울대 교수는 "학자들은 정치인, 건설업자 등과 결탁해 왜곡된 연구결과를 내고 있다"며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자들을 기록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말했다.
이원영 수원대 교수는 "친일파 후손이 참회의 글을 올려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며 "오늘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자손들도 훗날 그와 유사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작단 관계자는 "찬동 발언은 검색되지 않았지만 정권의 4대강 사업 각종 연구보고서, 간행물, 홍보물 등 제작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인사들을 선별해 찬동인사 인명사전에 등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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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체260명 명단을 온라인상에서 언제든지 법적 제약 없이 볼 수 있는 인명사전 '타임캡슐'을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4대강 사업의 불법, 편법, 비리 등을 종합해 4대강 비리백서를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