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반 형사의 억울한 죽음"...아버지의 애타는 호소, 진실은?

"강력반 형사의 억울한 죽음"...아버지의 애타는 호소, 진실은?

뉴스1 제공
2011.11.07 16:09

(서울=뉴스1 전준우 인턴기자) "이용준 형사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합니다"

2010년 7월29일 충북 영동의 한 낚시터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 이용준 형사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용준 형사와 그의 아버지(추모사이트).  News1
이용준 형사와 그의 아버지(추모사이트). News1

이용준 형사 아버지 이한주씨(67)와 이 사건 해결을 위해 뛰고 있는 유규진씨는 11월1일 다음아고라에 "이용준 형사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이슈 청원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후 1주일이 지난 7일 오후 현재 누리꾼들의 서명은 2000여건에 이르고 있다.

당시 강남경찰서 강력1팀 소속 이 형사는 2010년 7월27일 영동병원에서 나간 이후에 실종됐다.

다음날(28일) 불상의 남자가 영동병원에 전화해서 "나는 가족이다. 용준이(이 형사)는 괜찮다. 무서워서 도망갔다"라는 전화 한통이 왔다.

그리고7월29일 12시30분께 낚시터에서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됐다.

사인규명에 나선 경찰은 수사 한 달 여 만인 8월27일 이 형사 스스로 물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이씨 아버지와 유규진씨는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수호천사' 카페에 이 형사의 변사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꾸준히 올려왔다.

이용준 형사 추모사이트.  News1
이용준 형사 추모사이트. News1

또 '사건의 진실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고 10월31일 추모사이트(www.20100727.com)를 오픈하는 등 이 형사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추모 사이트에 △변사자의 처리결과 △강남경찰서의 허술한 조사 △주위 사람들의 타살확신 등 이 형사의 죽음이 자살이 아님을 규명하기 위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이 형사아버지 이한주씨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아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유규진씨와 함께 책, 추모사이트 등을 만들고 아고라 청원페이지까지 개설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씨 주장에 따르면 "29일 아들의 시체가 영동에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은 뒤 영동경찰서로 향할 때부터 아들의 죽음을 자살로 치부했다"며 "아직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자살로 간주하고 부검할 필요도 없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처음부터 자살로 가정한 뒤 아들의 통화내역 중 여자친구와 관계, 아들의10년치 진료내역을 통해 우울증을 치료한 적이 없는지 등을 조사했다"며 "그러나 이유를 찾을 수 없자 결국 음주 후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우발적으로 자살한 것"이라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한다.

이씨 아버지와 유씨는 이 형사가 실종된(사망시점) 그 다음날 불명의 남자로부터 전화가 와서 용준이 가족인 것처럼 행세하며 "용준이는 무서워서 도망갔다"는 말을 했고 이 형사 목에 삭흔(목이 줄로 감겨진)과 같은 흔적이 보이는 사실에도 의문을 갖고 있다.

이씨와 유씨는 "변사로 발견된 이용준 형사 사건을 같은 경찰관들이 진실을 숨기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국민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누리꾼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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