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 임플란트 전문치과로 알려진 치과그룹에서 위임·과잉진료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임플란트를 시술하는 대형 치과그룹의 의료 행태를 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당 치과그룹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임플란트를 과잉 시술하거나 의사가 아닌 기공사가 위임 진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의사가 아닌 치과그룹 본사 직원이 각 지점 진료에 개입해 분쟁이 일어난 상황도 드러났다.
이 치과그룹의 한 지점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임플란트 4개 시술이 적절하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아랫턱에 8개, 총 14개의 임플란트를 시술했다. 이 환자는 "1250만 원을 들여 임플란트를 했지만 오히려 씹는 게 더 어려워졌다"고 호소했다.
일부 지점에서는 기공사가 의사 대신 치과 의료기구를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방송에서 치과그룹에 몸담았던 한 의사는 "기공사가 마취주사를 놓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치과그룹 본사 대표는 이에 대해 "뭐라고 답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치과그룹은 또 본사가 지점의 매출과 환자 수를 매일 관리하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었다. 치과그룹 명의 원장으로 일했던 치과의사는 "인센티브를 위해 거짓으로 매출을 올리는 직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사는 "병원을 위해 환자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양심 없는 의사들은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 "노인 전문이라면서 노인들 돈 등쳐먹는다" "저 치과에 절대 가지 말아야 겠다"는 등 방송 내용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고용된 의사나 기공사도 일종의 피해자다" "저렴한 임플란트 치과 전부에 대해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라며 반론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한편 해당 치과그룹으로 지목되고 있는 모 치과그룹 측은 "방송에 나온 곳이 우리 병원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