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점퍼를 빼앗아 중고사이트에서 판 뒤 유흥비로 써 왔던 일명 '노스페이스 노획단'이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귀가하는 학생들이 입고 있던 고가의 점퍼를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군(15)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군과 함께 점퍼를 빼앗았던 B군(15)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10명은 2010년께부터 부천지역에서 '일진'으로 활동하다 중학교를 자퇴한 학생들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8일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지나가던 중학생 C군(15)을 협박해 점퍼를 빼앗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15차례에 걸쳐 노스페이스 점퍼 14벌(시가 900만원 상당)을 갈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또 유인책, 갈취담당, 장물처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맡았으며, 빼앗은 점퍼를 인터넷 중고품 매매 사이트를 통해 1벌당 40∼55만원을 받고 팔았다.
한편 A군은 경찰에서 "보호관찰 중으로 가출 후 유흥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어 점퍼를 팔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생활할 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