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시간강사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고려대 본관 앞에서 농성 중인 가운데 일부 학생들이 이를 두고 "막장으로 간다", "떼쓴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17일 고대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본관 앞 시간강사 뭐하는 짓이냐","고려대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표해 농성 철회 요구해달라" 등 시간강사의 텐트 농성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16일 오전 고파스에 '전국대학강사노조고대'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15일 아침에 텐트 농성을 시작했다 시간강사료 인상하고 방학 중 강사료 지급하라"는 글을 올리자 '방학 중에 왜 강사료를 지급해야 하나', '입학·졸업 시즌에 꼭 해야 하나' 등 농성을 비판하는 댓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고대생들의 반응이 18일 오전 한국일보를 통해 보도되면서, 네티즌들은 고대생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고대에는 졸업사진에 목숨 거는 분위기라도 있나"라며 고대생의 발언을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고대생들은 '일부' 학생의 시각일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18일 고파스의 메인화면에는 '고파스는 고대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이 공존하는 공간이며, 특정 글이 고려대 전체 학생들의 생각으로 일반화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한 학생은 고파스에 "서울대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나 연세대생 커뮤니티 새연넷에 비해 고파스만 자주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창피하다"며 고파스를 폐쇄적으로 운영하자고 주장했다. 현재 고파스의 자유게시판에 해당하는 '호랭이광장' 게시판은 고려대 학생이 아니라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