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의 중심에 선 이정배 전 대표가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비 전말과 사업권 탈취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파이시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형 복합유통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던 기업이다.
이 대표는 먼저 "너무나 큰 힘을 업은 기업들이 저희 사업을 뺏어가는 과정들이 너무 억울해서 그간에 많은 호소를 했었는데 아무도 돌아보지를 않았다"며 인터뷰에 응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파이시티 용도변경 인허가를 획득하기 위해 브로커 역할을 한 이동률 회장에게 총 3-40억의 돈을 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직접 만나 돈을 전달하고 온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직접 돈을 전달한 경우가 딱 한번 있었다. 5000만 원에서 1억인지 정확한 액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최 위원장을 통해서 충분히 인허가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영준 전 지시경제부 차관에게 로비자금을 건넨 것에 대해서는 "2008년 박 전 차관의 이사비용 명목으로 10억 원과 2006년 하반기와 2007년 중반에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0년 파이시티 사업권을 잃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은행 채권 만기도 되기 전에 파산신청을 해서 공격을 시도했느냐의 여부와 사업에 관심도 없었고 참여할 사정도 아니라고 했던 포스코 건설이 우리은행과 비밀협약을 맺어 파산공격에 빌미를 제공했는지 알 수도 없고 궁금한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은행과 포스코건설은 외형적으로 사기업일 뿐 실질적으로는 공기업이나 마찬가지다"며 "이런 기업들이 악의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사업을 탈취하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두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배후가 있지 않고는 이게 쉽지 않지 않겠느냐 짐작을 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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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사업을 탈취해간 세력과 그 배후가 검찰 수사에서 밝혀지길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