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檢 압수수색은 야당 탄압" 연좌 농성...양측 대치 중

통진당 "檢 압수수색은 야당 탄압" 연좌 농성...양측 대치 중

양정민 기자
2012.05.21 14:28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수사를 위해 21일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당사 출입을 막고 있다./뉴스1(news1.kr)=양동욱 기자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 수사를 위해 21일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당사 출입을 막고 있다./뉴스1(news1.kr)=양동욱 기자

검찰이 21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부정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진보당 측이 연좌농성을 벌이며 압수수색을 막아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압수수색은 당원명부를 포함한 선거관련 당의 자료 일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헌법상에 보장된 정당 정치활동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또 이날 오후 공식 트위터(@UPPdream)를 통해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중앙당 당사 안으로 들어오려는데 경찰 병력이 체포 운운하며 문 앞에서 막아서고 있습니다. 공당의 대표자가 남의 당도 아닌 본인 당사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장 소식을 전했다.

통합진보당은 트위터에서도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 시도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체제 하에서 진행되어온 통합진보당 혁신 노력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검찰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당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기갑 비대위원장 트위터@kanggigap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검찰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당사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강기갑 비대위원장 트위터@kanggigap

강 비대위원장(@kanggigap)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쇄신 노력에 찬물 끼얹는 검찰 압수수색반대!"라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민병렬 비대위원(@minpowerbs)도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명백한 정당활동 침해이고 야당탄압"이라며 맹비난했다.

통합진보당 당사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검찰 압수수색에 협조하는 사인을 한 당직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모든 당원들이 똘똘 뭉쳐 대처해가야 할 시점에 이런 유언비어로 당을 혼란시키고 분열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1일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당원들이 검찰의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하는 벽보를 붙이고 있다./사진=뉴스1(news1.kr) 양동욱 기자
검찰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21일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당원들이 검찰의 압수수색 중단을 요구하는 벽보를 붙이고 있다./사진=뉴스1(news1.kr) 양동욱 기자

소위 '구(舊) 당권파'로 분류되는 이상규 당선자(@whitefireg,서울 관악구을)와 오병윤 당선자(@Oby518,광주 서구을)도 압수수색 소식에 당사로 모여들었다. 이 당선자는 "당원비대위(구 당권파)와 혁신비대위(신 당권파)가 함께 당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제발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권-비당권이 힘 모으지 않으면 석고대죄든 환골탈태든 쇄신이든 불가능합니다"라고 전했다.

오 당선자는 "참담합니다. 당사에서"라는 짧은 글을 남기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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