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통합진보당 증거인멸 혐의 있었다" (종합)

檢, "통합진보당 증거인멸 혐의 있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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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22 17:28

(서울=뉴스1) 이재욱 기자=

22일 새벽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빈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오고 있다. 2012.5.22/뉴스1  News1 한재호 기자
22일 새벽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사에서 검찰 수사관들이 빈 압수품 상자를 들고 나오고 있다. 2012.5.22/뉴스1 News1 한재호 기자

통합진보당 제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부정경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감사 이상호)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통진당 측의 증거인멸 혐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통진당 오 모 실장은 지난 11일 '엑스인터넷'에 "통진당 관련 자료가 남아있으면 안 된다"고 말해 회사 테스트서버 1대와 하드디스크 4개 등을 당에서 제공한 물품과 맞바꾸기게 했다.

맞바꾸기된 하드디스크 목록 중에는 엑스인터넷 사장의 노트북 하드디스크도 포함돼 있다.

'엑스인터넷' 압수수색팀은 21일 오전 9시 11분께 회사 사무실로 들어가 10시50분경 문서입수를 완료했다. 검찰은 오후 2시50분께 당원명부와 투표 인증방법 등이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의 테스트서버와 하드디스크 등이 맞바꾸기 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서브'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검찰이 원래 직원 입회를 전제로 통진당 관련 서버를 복사(이미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기갑 통진당 혁신비대위원장을 비롯한 20여명 당원들의 끈질긴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고, 할 수 없이 압수수색 영장을 재발부받아 핵심 서버 3개를 통째로 뜯어내 검찰청으로 옮겼다.

검찰은 현재 서버에 통진당 당원명부와 선거인명부, 투·개표 내용, 비례대표 경선 투·개표 기록과 관련된 자료가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중이며, 아직 확보된 서버의 복사(이미징)과정이 진행 중이다.

또 검찰은 압수수색물 관련 분석작업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이번주 안에 이정희 통진당 전 공동대표나 경선 관련 담당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나 부정경선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청호 구의원(통진당 부산 금정구 지역위원장)의 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량진 통진당 당사 추가 압수수색과 관련해 검찰은 "아직까지 당사 추가 압수수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도중에 고의로 자료를 삭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한 당직자·당원들에 대해 증거인멸이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엄단한다는 입장이다.

22일 오전 임정현 대검찰청 공안부장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행된 폭력행위와 공권력 유린행위에 대해서는 가담자를 끝까지 색출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새벽 통진당 박원석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 당원 4명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격렬히 저지하고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 등)로 서울 금천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다가 오전9시경 풀려났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신속히 경찰 수사를 지휘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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