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기현 기자 =

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줬던 태풍 '루사', '매미'와 맞먹는 위력을 가진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중심기압 920hPa에 최대풍속 53m/s, 강풍 반경 550㎞의 '대형 태풍'으로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최대풍속 50m/s 이상의 강풍과 최대 300㎜ 이상의 집중호우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중심부의 최대 풍속에 따라 강도가 결정되며 초속 17~25m는 약, 25~33m은 중, 33~44m는 강, 44m 이상은 '매우 강'으로 분류된다.
볼라벤은 최대풍속 초속 53m로 '매우 강'의 위력을 지닌 태풍이다.
초속 15m의 바람이 불면 건물의 간판이 떨어져나가기 시작하며 초속 30m가 넘으면 낡은 집이 무너질 수 있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 초속 35m의 강풍이 불면 달리던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초속 40m의 강풍은 사람은 물론 큰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도 있다.
볼라벤의 최대 풍속인 초속 50m는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지고 가로수가 통째로 뽑힐 수도 있을 만큼 위협적이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는 중심기압 965hPa에 최대풍속 초속 33m, 2003년 태풍 매미는 중심기압 954hPa에 최대풍속 초속 40m의 상태로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현재 볼라벤은 루사와 매미에 비해 최대 풍속이 강한 상태지만 27일 오후부터 위력이 약해지면서 규모도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도착할 때 전국이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놓이기 때문에 루사와 매미에 못지 않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볼라벤은 27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350km 부근 해상까지 진입한 후 28일 오후 3시께는 서울 서남서쪽 190km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29일에는 신의주 북동쪽 약 180km까지 올라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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