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前의원 "녹취록 K씨, 여자친구 돼달라 접근"

송영선 前의원 "녹취록 K씨, 여자친구 돼달라 접근"

이슈팀 김우람 기자
2012.09.21 08:54
▲송영선 전 의원.  ⓒNews1 이종덕 기자
▲송영선 전 의원. ⓒNews1 이종덕 기자

대선 자금 모금 의혹으로 논란이 된 친박계 송영선 전 의원이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0일 송 전 의원은 TV조선 '뉴스와이드 참'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된 녹취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먼저 송 전 의원은 녹취록의 대화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송 전 의원은 자신이 K씨와 사실상 인연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녹취록에 등장하는 K씨가 자신에게 "여자친구가 돼 달라"면서 접근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후에도 K씨는 "비가 많이 오네요", "함께 볼까요" 등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기도 해 송 전 의원은 K씨를 이상한 사람으로 판단, 그와 멀어지게 되었다는 것.

이어 송 전 의원은 K씨와의 인연을 밝히기도 했다. 송 전 의원은 "지난 6월 말쯤 경북여고 후배인 J씨로부터 대화 파트너, 쉽게 말해 골프 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한 분을 소개 받았다"면서 "그분의 제일 친한 친구라는 분이 고향친구 K씨"라고 설명했다. 즉 아는 후배의 친구의 친구라는 것이다. 이후 송 전 의원은 "K씨와 따로 두 번을 만났다. 그분이 저를 만나자고 얘기한 것"이라며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 "여자친구가 돼 달라"는 말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 만들어진 당일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송 전 의원은 녹취록이 만들어진 지난 8월 18일에 대해 "8월 18일이 제 생일이다. 18일에 남양주에서 지역구를 하고 있는데 생일이니까 (K씨가) 밥을 사겠다고 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태원에 칸막이가 돼 있는 음식점에 갔다. 식사를 하면서 K씨가 '오늘 생일이니 기분 좋게 얘기해라'해서 솔직히 얘기했다"고 밝히며 녹취록 내용을 시인했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가 "돈을 요구한 것도 사실이냐"고 묻자 송 전 의원은 "예"라고 답했다.

그러나 송 전 의원은 "(알려진 것처럼) K씨가 난색을 표한 것도 아니었다. 또 그 때 앞부분에 K씨는 17대 대선 과정에서 박 후보를 돕다 불법 자금 수수로 구속됐던 홍00씨가 자기 돈을 25억 원 빌려갔는데 나보고 받아달라고 했다. 내가 못한다고 했는데, 그러고 난 뒤 며칠 있다가 '후원회장을 못하게 돼 죄송하다'는 문자가 왔다. 그래서 내가 딱 '잘 알겠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답했다"라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해명하기도 했다.

또 송 전 의원은 "당시 6만 표에 1억 5000만 원이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6만 표에 1억 5000만 원이라고 한 의미가 아니다. 당협을 꾸려가고 선거도 그렇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1억 5000만 원이라고 계산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녀는 오피스텔 발언에 대해서도 "오피스텔 얘기를 왜 꺼냈느냐 하면 (K씨가) 자기 딸을 제 옆에 두고 교육을 좀 시키고 싶다고 하더라"면서 "자기가 먼저 받아서 '아 메리어트 호텔(방)을 하나 사버리지 뭐'라고 하더라. 그럴 것까지는 없고 어찌됐든 딸이 관심이 있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 전 의원은 지난 8월 18일 K씨와 만나 "12월 대선 때 6만 표를 얻으려면 1억 5000만 원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노골적으로 대선 자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송 전 의원의 요구에 K씨가 난색을 표하자 송 전 의원은 "대선 때 (박 후보를) 좀 찍어달라고 하려면 한 달에 1500만~1800만 원이 드는데 그것까지 제가 손을 벌리면 너무 크고, 여의도 오피스텔 하나는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녀는 "내가 ㄴ의원에게 2억~3억 원만 갖다 줬어도 공천을 받았을 텐데, 돈을 안 줘서 남양주갑 공천을 받았다"고도 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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