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이종석)는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의 대표자 심문기일을 오는 4일 오후 3시에서 5일 오후 4시30분으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대표자 심문을 준비하기 위한 웅진홀딩스 측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대표자 심문기일에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뿐 아니라 각 회사의 대표채권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법원은 채권자 협의회 구성원이 참여를 희망할 경우 심문기일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다만 심문 자체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 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우리은행을 대표채권자로 하는 웅진홀딩스 채권자협의회와 신한은행을 대표로 한 극동건설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한 바 있다.
법원은 패스트트랙 회생절차에 따라 채권자 협의회가 회생절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감독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원은 이를 위해 채권자협의회가 자금관리위원 등을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
앞서 시공능력 38위인 웅진그룹 계열 중견건설사 극동건설은 지난달 25일 만기가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이날 오후 4시인 최종 시한을 넘겨 결국 부도처리됐으며 곧바로 기업회생절차 수순에 들어갔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극동건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회사로 2007년 그룹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극동건설을 인수했으나 극동건설의 수익성 악화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는 자회사인 극동건설과 함께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