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한 회원 "출연료 100만원" 입금… 인터넷 TV 통해 생중계 전망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 간의 토론이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SBS '시사토론'에 출연한 진 교수는 NLL과 정수장학회 논란 등을 두고 논객들과 토론을 벌였다. 방송 이후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간결'이라는 회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시사토론 진중권의 거짓말 시리즈-NLL편'이라는 제목으로 진 교수의 발언에 대해 반박글을 실었다.
그러자 진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일베 사용자들을 상대로 인터넷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진 교수는 21일 "수꼴 여러분, 인터넷 TV토론 할까요? 100분에 출연료 100만 원만 보장하면 어떤 조건에서든지 1대 다로 토론해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데 이어 23일에는 "일베 선수 1~4명. 출연료 100만원. 변(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이 끼면 300만원. 생중계. 다시 선수 모집해 명단 제출하세요"라고 말했다.

얼마 되지 않아 '행자'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일베 회원은 실제로 진 교수에게 100만 원을 입금, 일베 게시판에 입금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진 교수는 '행자'의 입금을 확인한 후 보낸 쪽지에서 "아마 허탈하게 바보가 되실 겁니다"라고 밝혔다.
토론은 이번 주말 중 진보신당 '칼라 TV'에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결'은 진 교수에게 토론에 앞서 반박글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진 교수는 이를 거절하고 라이브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일베 회원들은 "화이팅이다", "토론 배틀 신청했다고 돈 받다니, 이 싸움은 이미 진중권이 진 것", "이왕 하게 된 거 잘해봐라"라며 '간결'을 응원하고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진짜 둘이 맞짱 토론 하는 건가", "황당하지만 재밌을 듯", "진중권 교수님이 당연히 이기겠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진 교수는 지난 22일 일베의 '고학력 인증'에 대해 "찌질함에는 학력의 고하가 없다는 사실의 실천적 증명"이라며 일침을 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