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 여성대통령론 비판… 새누리 "당혹, 선대위 상의해 대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에 대해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한 방송에서 박 후보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선대위 공보단장은 황 교수의 발언을 언어테러라고 규정하고 강력 비판했다. 이 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황 교수의 발언은 내가 도저히 입을 옮기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이상의 충격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 교수의 발언은)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에 대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진영 주요 인사들의 언어폭력 뒤에 이어진 언어테러"라며 "이는 우연히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탄스럽고 가슴이 떨린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황 교수 발언 건에 대해) 당에서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앞으로 선거대책위원회와 상의해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여성 대통령에 대해 폄훼한 두 후보 진영도 황 교수의 테러와 전혀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지난달 31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한국 사회에서 (뜻하는 )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 박 후보는 그런 상황이냐"며 "생식기의 문제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건…"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박 후보가 여성과 일치하는 범주에 있느냐" "박 후보가 결혼을 했느냐, 애를 낳았느냐"고 반문하며 "우리는 박 후보를 보고 공주라고 이야기한다. 지금 여왕으로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오신 거라고 보는 게 맞다. 왜 갑자기 뜬금없이 여성이 나오느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