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로호가 3차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발사를 위한 최종 리허설과 분석을 마쳤으며 30일 오후 나로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잠정적으로 이날 오후 3시 55분부터 7시 30분까지로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는 회의를 거친 뒤 오후 1시30분쯤 정확한 발사시각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지난 10여 년간 8500억 원이 넘는 돈을 대규모 우주 사업인 나로호에 들였다. 나로우주센터 건설비 3314억원, 나로호 개발비 5205억원(러시아의 1단 로켓 값 약 2000억원 포함) 등이다. 정부는 나로호 발사가 성공할 경우 향후 우주 관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2009년 1차로 발사한 나로호는 387km 상공에서 땅으로 떨어졌으며,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타버렸다. 2010년 2번째 나로호는 발사 직후 70km 상공에서 폭발했다. 한국과 나로호의 1단 로켓 제작을 맡은 러시아의 흐루니체프사가 지난 2004년 맺은 계약에 따르면, '흐루니체프'가 세 차례만 로켓을 공급하기 때문에 교육과학기술부는 "4차 발사는 없다"는 입장이다.
85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자된 마지막 나로호 발사의 성공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나로호우주센터에서 이뤄질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한 '스페이스 클럽'이 열 번째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