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억 위조수표로 "바꿔줘", 간큰 노인들

[단독]10억 위조수표로 "바꿔줘", 간큰 노인들

한보경 기자
2013.02.19 18:46

은행서 5억원권 수표 2장으로 교환하려한 3명 경찰에 붙잡혀

고액권 위조수표를 은행에서 진짜 수표로 환전하려 시도한 '간 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거액의 위조수표를 유통시키려한 혐의(위조유가증권행사죄)로 하모씨(65)와 김모씨(60)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이들과 함께 위조수표를 환전하려한 이모씨(7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와 김씨는 지난 15일쯤 종로구 종로2가 소재 사무실에서 소유하고 있던 10억원권 위조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평소 "은행권에 아는 지인이 있다"고 말하던 지인 이씨에게 사주해 범행을 저지르기로 모의했다.

경찰조사결과 하씨는 이씨에게 3~5%의 수수료를 주겠다며 위조수표의 환전을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지난 18일 중구 명동2가 소재 우리은행 명동지점 직원에게 10억원짜리 위조수표를 내밀고 "5억원 수표 2장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액의 수표를 수상하게 여긴 은행직원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수표를 바꾸려고 은행에서 시도하다가 여의치 않자 하씨에게 연락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공범임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추궁한 끝에 위조수표 소유주가 김씨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씨 일당에게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위조수표 제조책 검거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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