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샀더니 '비행 로봇'이 배달… 어떻게?

책 샀더니 '비행 로봇'이 배달… 어떻게?

이해인 기자
2013.10.15 13:36
온라인 중고책 거래 장터 '주칼'이 드론 배송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온라인 중고책 거래 장터 '주칼'이 드론 배송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무인기 '드론'(Drone)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도입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5일 중고책 렌탈-판매 직거래 사이트 '주칼'(www.zoocal.com)이 책 구매시 드론으로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칼이 사용할 드론은 스타트업기업(창업초기기업)인 '플러티'(Flirtey)의 제품으로 약 2kg 무게의 물건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일반 소설 책의 경우 얇은 것은 3권 가량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주칼 측은 현재 호주 항공안전본부(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 CASA)로부터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주칼의 설립자 아메드 하이더는 "CASA는 드론이 차세대를 이끌어갈 수십억짜리 산업임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허가를 내 줄 것으로) 거의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칼 측의 기대대로 허가가 날 경우 내년 3월부터 주칼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사용자들은 플러티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며 배달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배송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호주 내 당일 배송 비용은 최고 29.95달러. 하지만 플러티 드론 사용시 2.99달러에 가능하다.

한편 플러티 측은 정부 허가시 드론 배달 서비스가 책뿐만 아니라 음식이나 음료, 더 나아가 혈액 등 위급한 상황에까지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드론 활용 영역이 폭넓어 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자사의 드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러나 일반 기업들의 드론 사용 허가는 사생활 침해 우려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지난 9일 사생활 노출 우려도 10여개 주에서 드론 사용 규제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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