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전 9시 전국철도노조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코레일과 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새벽까지 공식·비공식 창구를 통해 수서발KTX 운영 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교섭을 시도했지만 입장차를 좁히는 데 실패해 오전 9시부터 총파업 돌입이 예고된 상황이다.
철도노조 파업은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파업 예고시간을 1시간여 앞두고 사측도 본격적인 파업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전날 상황에서 특별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전 9시쯤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사측의 입장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수서발KTX 운영 자회사 설립이 민영화 수순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사측은 정부와 협상을 통해 수서발KTX 운영법인이 사실상 코레일 계열사가 됐기 때문에 민영화와는 무관하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이사회 개최 취소를 내세우며 사측과 전날 오후 4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지만 모두발언 공개 여부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면서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결렬을 예고했다.
노조는 모두발언을 언론에 공개할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당초 합의된 사항이 아니라며 막아섰다. 노조는 오후 5시쯤 교섭장을 빠져나갔고 사측에 최종 결렬을 통보했다.
철도노조는 전날 저녁 9시 전국 단위 지부에 이미 파업명령을 전달한 상태다.
코레일은 이날 파업에 대비해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한 상태다. 비상대책본부는 노조와 협상을 비롯해 열차운행 조정, 대책인력 투입, 안전대책 수립 등 비상수송대책을 총 지휘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필수인력 8418명과 공사 내부직원, 군, 협력업체 등으로 구성된 외부인력 6035명 등 총 1만4453명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중에도 수도권 광역열차와 KTX는 평상시의 100% 운행을 유지하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은 평상시의 60%선에서 운행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