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익요원 "근무시간 중 휴대폰 개통" 자랑… 병무청 조사

[단독]공익요원 "근무시간 중 휴대폰 개통" 자랑… 병무청 조사

이슈팀 이재원 기자
2014.01.24 17:11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해 스마트폰을 개통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해 스마트폰을 개통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이동통신 대리점들의 파격적인 보조금 혜택으로 갤럭시노트3, 아이폰5S 등 인기 스마트폰이 최대 95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 가운데 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이 근무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해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개통했다며 자랑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3일 한 휴대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경기도 수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회원이 "근무 중 할인 판매 소식을 알게 됐다"며 "이때다 싶어 (근무시간 중) 차타고 달려가 계약하고 왔다"고 글을 올렸다.

또 글쓴이는 "1시간 자리비운 사이 근무지에서 부재중 전화 8통이 왔다"며 "엄청 흐뭇해서 기분좋게 퇴근 5분 전 돌아와서 기분좋게 혼났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게시된 뒤 "근무지 이탈은 위법 아니냐"는 등의 댓글이 폭주하자 글쓴이는 "공익은 근무지 이탈 경고 5번 받으면 근무 5일 연장이에요"라며 "민간이라 영창은 안가요"라고 대응했다.

이 같은 글쓴이의 반응에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하고 글쓴이를 병무청에 신고했다는 게시글들이 속속 게재되자 글쓴이는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이 글쓴이의 이름과 휴대폰 번호, 근무지 등 신상 정보를 유출해 살포하자 글쓴이는 이날 오전 "근무이탈은 사실이 아니다. 관심을 받기 위한 자작극이다"라며 "괜찮은 가격에 산건지 확인하고자 관심을 끌기 위한 자작극이다. 사실은 휴가를 받고 나와 샀다"고 해명했다.

또 글쓴이는 "이 정도로 (사태가) 커질 줄 몰랐다. 죄송하다"며 "제 신상정보를 유포하고 모욕성 댓글을 단 이용자들은 신고하려 경찰서에 다녀왔다"는 글을 남겼다.

글쓴이의 해명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정말 할 말이 없다", "어리석은 행동은 맞지만 신상정보를 유포한 것은 그래도 잘못된 행동"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편 인천·경기지방병무청 관계자는 "현재 민원을 접수하고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며 "병무청과 복무기관에서 위반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자작극으로 판명나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 경우 사회복무요원관리규정에 따라 처벌이 가능하다"며 "위반사항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즉시 복무연장 등의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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