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플레이스] 선수들만 이용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오산…'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전 국민의 눈이 러시아 소치로 쏠렸다. '빙속 여제'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피겨 여왕' 김연아도 오는 20일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스케이팅을 '눈'으로만 즐길 필요는 없다. 스케이트장은 아직은 서먹한 연인들이 손을 잡고 함께 스케이트를 타면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이색 데이트 코스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운동 장소이기도 하다.
저렴한 가격에 널찍한 규모, 여기에 국가대표 출신 코치들에게 직접 스케이팅 강습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태릉선수촌 내부에 위치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이다.

◇ 시청 스케이트장보다 널찍,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보다는 저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일반인이 아닌 선수들만을 위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개방 시간만 정확히 확인한다면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이나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사람에 치여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자그마한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400m의 길이를 자랑하는 넓은 규모의 실내 링크장이기 때문이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이용하고 싶다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홈페이지에서 이용시간과 요금을 확인한 뒤 온라인 예매를 하거나 직접 방문해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 청소년 3500원, 성인 4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스케이트는 3000원, 안전모는 600원에 대여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한 경우 신분증·예매확인증 중 하나를 가져가거나 예매번호를 적어가야 한다.
실내 스케이트장이기 때문에 4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뜨거운 여름에는 가장 좋은 피서 장소가 되기도 한다. 단, 아무리 실내 스케이트장이라고 해도 오랜 시간 있을 경우 한기가 느껴지니 여분의 겉옷을 가져가자. 엉덩방아를 찧을 경우를 대비한 장갑도 필수다.
링크장 안에 간단한 스낵과 식사를 파는 식당은 있으나 가격이 비싼 편이니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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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도 스피드 스케이팅·피겨 스케이팅 강습 받을 수 있어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은 스케이팅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제격이다. 성인들도 취미로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을 배울 수 있는 정기 강습이 달마다 진행되기 때문이다.
태릉의 명성답게 국가대표출신 코치에게 직접 스케이팅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다. 주말 오전마다 진행되는 수업은 매달 4만4000원의 강습료를 내면 가능하다. 물론 어린이반(7세 이상)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반도 운영 중이다. 신규 회원은 매달 26일부터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수강신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 방문하려면 화랑대역(지하철 6호선) 1번출구와 태릉입구역(6,7호선) 7번출구로 나와 1155, 1156, 202번 버스를 이용해 '한국체육과학연구원·태릉국제스케이트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