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월호' 자작시 논란에 "진심과 달리 오해 초래"

김문수, '세월호' 자작시 논란에 "진심과 달리 오해 초래"

이슈팀 이원광 기자
2014.04.18 16:54

[세월호 침몰]

김문수 경기지사의 시 '진도의 눈물'과 해명글 / 사진=김문수 경기지사 트위터 캡처
김문수 경기지사의 시 '진도의 눈물'과 해명글 / 사진=김문수 경기지사 트위터 캡처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3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건과 관련한 자작시를 올려 논란이 일자 해명글을 올렸다.

김 경기지사는 지난 16일과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각각 '밤'과 '진도의 눈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공개했다.

'밤'이란 제목의 시는 '어린 자식/바다에/뱃속에/갇혀 있는데/부모님들/울부짖는 밤/괴로운 밤/불신의 밤/비까지 내려/ 속수무책 밤/긴긴 밤/괴로운 밤'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진도의 눈물'은 '진도체육관·팽목항구에 비가 내립니다/ 먼 바다속 구조는 어려운데 비·바람까지 불고 있네요/사망자가 늘어나며 가족들의 분노도 높아갑니다/국민들의 슬픔은 커지고 있습니다/ 부처 간 손발을 맞추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내용이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김 경기지사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진도 현장에서 이틀간 느낀 참담하고 비통한 제 심정을 짧게 표현한 것입니다"라는 해명의 글을 올렸다.

김 경기지사는 "제 진심과 달리 오해를 초래하게 돼 무척 안타깝습니다"라며 "계속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수학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300여명도 포함돼 있었다.

18일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됐으며 확인된 사망자 수는 28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해경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전 세월호 내부로 통하는 3개 이상의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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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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