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홍가혜 국내 민간잠수부 자격증도 없어"(상보)

경찰 "홍가혜 국내 민간잠수부 자격증도 없어"(상보)

박소연 기자
2014.04.20 18:06

민간잠수부를 사칭하며 MBN 인터뷰에 응한 홍가혜씨(26·여)는 민간 잠수부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20일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유언비어 유포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이 확인됐는데 정부 관계자가 잠수하지 못하게 했다', '잠수해 실종자와 대화를 나눴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어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애도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산업인력관리공단 확인 결과 홍씨는 국내에서 발급되는 잠수 관련 자격증을 어느 것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국 자격증이 있는지 여부는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홍씨를 추적 중이다.

앞서 홍씨는 지난 18일 MBN 뉴스특보에 출연해 자신을 민간잠수부라고 소개하며 "언론에 보도된 것과 사고 현장은 많이 다르다. 민간 잠수부와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경 측이 지원하겠다는 장비와 인력등이 전혀 오지 않았고 현장 관계자가 민간잠수부들의 투입을 막는가 하면 '대충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MBN 앵커가 "본인이 직접 확인하신 것이냐"고 묻자 그는 "현장에 다녀온 다른 잠수부들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경찰은 이 밖에도 안산 단원고에서 발견된 '종북장사 멈춰야 합니다'는 내용의 유인물 유포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는 내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며 "지난 18일 20여장 이상이 학교 안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배포자 수사를 위해 CC(폐쇄회로)TV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20일) 시위현장에서 누군가 생존자가 있다고 소리쳐 소동이 일어난 것 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 밖에도 현재 '세월호가 침몰한 것은 미군 잠수함과 충돌한 것이 원인이다', '잠수부들이 현장의 시체가 많아 수습하려고 하는데 현장 책임자가 방해한다', '1억원을 주면 민간잠수부를 동원해 아이를 구조해주겠다', '시신의 사망 경과 시간이 채 몇 분 되지 않는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중에 떠돌고 있는 유언비어에 대해 전국 사이버수사요원, 지능수사요원 등을 총동원해 내사에 착수, 엄정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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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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