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5일째]"언론브리핑 약속 못 지켜 죄송"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대표가 전남 진도 사고 현장 방문이 무산됐다.
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은 이날 오후 6시쯤 "(김 대표의) 복부동맥류가 현재 위험수위라 외출이 어렵다는 소견"이라며 "의료사고 시 의사들의 책임문제도 고려돼 가지 못하는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언론브리핑 약속을 못 지켜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지금 사장님 의지는 죽어도 좋으니까 병원을 나서 사고 현지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주치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9시 김 대표는 사고 이틀 만에 모습을 드러내 발표한 대국민사과를 통해 "이 참혹한 상황에 대하여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번에 희생된 여러분들과 그 유가족 여러분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해진해운은 사고 이틀 만인 지난 17일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했다. 이후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약속한 언론 브리핑도 이틀째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언론 대응을 막고 있다.
또 청해진해운은 승선인원을 최초 477명으로 밝혔다가 459명, 462명, 다시 475명으로 수차례 정정해 물의를 빚었다. 사고대책본부에서 지난 18일 승선자를 최종 476명으로 다시 정정한 데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유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