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外 사망자 '좌충우돌' 해명…불신만 키워(종합)

명단外 사망자 '좌충우돌' 해명…불신만 키워(종합)

진도(전남)=김유진 기자
2014.04.22 18:17

[세월호 침몰 7일째]해명과정서 "정확한 탑승인원 파악 못하고 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7일째, 탑승객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인 남성 L씨(46)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정확한 탑승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정부는 뒤늦게 이 외국인이 탑승자 명단에 있던 '이모씨(68년생)'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부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2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초 탑승객 명단에 없던 중국인 사망자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된 데 대해 "세월호 탑승객 476명이 정확한 집계가 아니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

대책본부는 "승선원 명부의 정확성 문제, 차량탑승 미신고자 등 여러 예측 불가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언제나 변동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정부가 집계한 탑승객 476명이 향후 구조작업 진척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추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시인했다.

대책본부측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탑승) 명단은 직계 존속, 비속 가족들에게만 확인해주고 있으며 해당 내용은 수사 중인 사항"이라고 구체적인 확인을 꺼렸다.

대책본부는 그러나 잠시 후 "희생자로 발견된 리쌍씨는 승선자 명단에 있던 '이모씨(68년생)'와 동일인"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희생자가 외국인이다 보니 명단 집계 과정에서 이름이 다르게 표기됐다는 것.

대책본부는 사망한 외국인의 신원확인과 관련해선 "신원 확인은 소지품 등을 통해 즉각적으로 하고 있다"며 "다만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맞다고 확신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조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시신 인양 방법에 대해선 "우선 시신에 대해 DNA 검사를 한 뒤 수습해 대사관 등과 연락해 인양 방법을 결정한다"며 "확인의 경우 대사관과 연락하고 가족들이 확인하는 등 방법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