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네덜란드 SMIT사에 예비타당성 조사 문의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세월호 침몰 실종자 구조·수색작업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외국 민간구난업체와 선체 인양 계획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앞으로 있게될 인양 작업에도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28일 입수한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관련 SMIT사 회신 내용' 문서에 따르면 대책본부는 네덜란드 구난업체 'SMIT'사에 인양 작업의 사전단계인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문의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가 SMIT사에 조사를 의뢰할 경우 SMIT는 계약 확인 시점부터 14일 안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SMIT사의 답변에 따르면 결과보고서에는 기중기 등을 이용한 세월호 선체 인양 방법, 기타 인양 방법의 장·단점 등이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SMIT사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해 선박 설계서 작성 능력을 갖춘 조선 기사 2명을 포함, 전문가 4명으로 팀을 꾸릴 필요가 있다는 답변도 대책본부에 전달했다.
구체적인 조사 비용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SMIT사는 이들 전문가 팀 운영을 위해 비행기 및 숙박 비용을 제외한 하루 5000달러의 비용을 대책본부에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대책본부는 여러 차례 브리핑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 없이 인양 작업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며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한 끝까지 수색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13일째인 28일까지 실종자 114명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부터는 기상이 악화되는 등 구조·수색작업이 사실상 장기전으로 접어들면서 실종자 가족들 일각에서도 선체 인양에 대한 얘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7일 이후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SMIT사를 포함한 외국 전문구난업체들과 함께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에 대해 자문회의를 열고 있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 관계자는 "전문업체들에게 구조·수색작업에 대한 자문만 받았다"며 "인양 계획은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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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조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가족들과 충분히 협의한 뒤 인양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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