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에볼라 환자 귀국반대…음모론 확산

美국민, 에볼라 환자 귀국반대…음모론 확산

이슈팀 이영민 기자
2014.08.02 13:57

이번 주말 호송기 애틀랜타 도착 예정..SNS에선 귀국 반대 음모론도 퍼져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60)과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위) 에볼라 환자 호송기 그래픽(아래)/ 사진=CNN 뉴스 영상 캡처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낸시 라이트볼(60)과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위) 에볼라 환자 호송기 그래픽(아래)/ 사진=CNN 뉴스 영상 캡처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국인 환자의 귀국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미국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2명의 미국인이 귀국한다는 소식에 이들의 귀국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는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33) 박사와 여성인 낸시 라이트볼(60) 등 2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두 사람의 치료를 위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에모리대 병원에 특별 격리병실을 설치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최첨단 방역 장치를 갖춘 에볼라 환자 호송기가 조지아주 카터스빌을 출발, 라이베리아로 향했다. 호송기는 이번 주말 애틀랜타에 도착할 예정이다.

에볼라 감염 환자의 송환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왜 자발적으로 그런 위험한 질병을 유입하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지옥으로 가는 길이 좋은 의도로 포장됐다. 우리들의 자녀가 병에 걸리고 죽게 된다면 그들에게 뭐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에볼라 감염 환자의 귀국 소식에 음모론도 확산되고 있다.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는 한 웹사이트에 "에볼라가 미국을 강타하면 연방은행이 엄격한 비상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존스는 그동안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염병을 퍼뜨리면 정부가 이를 빌미로 독재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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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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