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중 1위 재산 '60억'…나머지 평균 6.6억

경찰 고위직 중 1위 재산 '60억'…나머지 평균 6.6억

진달래 기자
2017.03.23 09:00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1990년대 모델 車 소유한 경우도 많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전경/./사진제공=뉴스1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전경/./사진제공=뉴스1

경찰 고위직 중 가장 부자는 약 6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제외한 고위간부 30명 평균 재산은 6억6291만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공직자 31명의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들의 재산합계는 약 25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현락 경찰청 치안감(경무과)이 재산 60억2147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도에 이어 경찰 고위직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이는 전년보다 6억6648만원 증가한 규모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토지와 건물의 가치가 총 1억3000만원 가량 늘었다. 배우자 사업 관련 변동 등으로 예금도 총 1억8000만원 증가했다.

경찰 고위직들이 소유한 차량 목록을 보면 20년이 넘은 모델을 소유하거나 차량이 없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했다. 업무용 차량 등이 지원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중구 경찰교육원장은 본인 명의로 1994년식 세피아 1대를 보유했다. 배용주 경찰청 보안국장은 배우자 명의로 1997년 소나타3 차량 한 대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조희현 전북지방경찰청장은 각자 명의로 98, 99년식 EF소나타를 보유했다.

유동자금은 대개 예금 형태로 보유 중이지만 중국·홍콩 증시에 투자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김정훈 서울지방청장은 홍콩 주식시장에서 BYD컴퍼니 500주, PICCP&C 2422주를 보유 중으로 한국가스공사(272주) 투자액과 합하면 총 2072만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다.

이주민 경찰청 외사국장은 중국인민재산보험(5323주)과 하얼빈동력(2000주) 등 주식을 총 1114만원 가량 보유했다. 증권 매도 등으로 전년보다는 200여만원 줄었다.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경우는 부동산 가치 상승과 증여 등의 영향이 컸다. 허영범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신고 재산(22억3686만원)이 전년보다 8억6627만원 증가했는데 청담동 아파트 가액이 전년보다 8000만원, 서울 은평구 역촌동 건물이 2억원 증가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전년보다 4349만원 증가한 총 9억6478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자녀가 보유한 건물, 예금 등을 포함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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