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변호인단 구성해 본격 대응 나서…"드루킹 연루 억울함 소명할 것"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변호인단을 꾸리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다.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억울한 부분을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을 대리한 문상식 변호사가 포함됐다.
1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문상식 법무법인 거산 변호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지사를 변호하고 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특검 조사에 대비해 복수의 변호인으로 꾸려진 법률대리인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검사 출신이다. 2004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시작해 수원지검 여주지청과 전주지검, 서울남부지검 등에서 노동·선거 사건을 주로 맡다가 2015년 퇴직했다. 변호사 개업 이후에는 2016~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끈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의 법률대리인단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 변호사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김 지사의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에 억울함을 소명하기 위해 법률 대응하는 차원에서 경찰 조사단계부터 변호인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문 변호사는 또 "함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여럿 있으며 나는 대표 변호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매크로(자동 반복 프로그램)를 돌려 포털사이트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지사는 5월 경찰 조사에서 "매크로를 몰랐고 (드루킹 일당의 댓글 활동이) 선플(좋은 댓글달기)인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불법 행위를 알고 지시했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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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수사 착수 이틀째인 28일 드루킹이 수감 중인 구치소 등을 압수수색하고 주말인 30일까지 연이어 드루킹을 소환조사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