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영상' 여경 대응 논란…경찰 "정당한 업무처리"

'경찰 폭행영상' 여경 대응 논란…경찰 "정당한 업무처리"

최동수 기자
2019.05.17 19:13

경찰 "전체 영상 중 일부만 편집해 올려…메뉴얼대로 대응했다"

서울 구로경찰서가 17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경찰 폭행' 동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사진은 여경이 현장에서 피의자를 제압하는 장면) /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서울 구로경찰서가 17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경찰 폭행' 동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사진은 여경이 현장에서 피의자를 제압하는 장면) /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경찰의 뺨을 때리고 밀친 이른바 '대림동 경찰 폭행 영상'에서 여경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이 비판을 일축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해명자료를 내고 "여경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출동 경찰관들은 정당하게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이달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 폭행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영상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50대 A씨와 40대 B씨는 13일 밤 9시5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인근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고 이를 말리던 여성경찰관을 밀쳤다.

여성경찰관은 남성 경찰관이 뺨을 맞자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일각에서는 "여경의 현장 대응이 미숙했고 급박한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무전기로 도움을 요청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은 전체 1분 59초 동영상 중 남성경찰관이 뺨을 맞는 순간부터 여성경찰관이 무전을 하는 장면까지인 44초에서 58초 사이 내용만 편집해 올렸다고 밝혔다. 즉 여성경찰관이 무전만 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무전 이후 현장에서 피의자를 제압했다는 것이다.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한 것도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형사, 지역경찰 등 지원요청하라'는 현장매뉴얼에 따랐다는 설명이다.

구로경찰서 측은 "피의자 한명이남성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하자 남성경찰관이 즉시 제압했다"며 "여성경찰관은 이를 합동해서 제압하며 (남성경찰관에게) 한 손으로 수갑을 전달했고 다른 손으로 한명을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항이 심해지자 무전으로 경찰관의 증원을 요청했다"며 "피의자가 여성경찰관을 밀치면서 제압중인 남성 경찰관을 잡아끄는 행위를 했으나 남성경찰관이 이를 제지했고 그동안 여성경찰관은 무릎으로 다른 피의자를 눌러 제압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공무집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A씨와 B씨를 구속했다"며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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