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중 뒤늦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로 분류된 중국인(23번 환자)처럼 감염을 인지하지 못하고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더 있을 가능성이 국내 의료진에게서 제기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1339번(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이 뭔지도 모르고 해열제 먹으며 다니는 체류객이나 관광객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실제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한하고 후베이에서 온 사람들이 진단이 되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에 대해 확인이 되면 다 자가 격리를 시키고 있다"며 "연락이 안되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지역 사회를 다니면 지역 사회 감염의 시초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입국자가 줄기는 했어도 1만명 이상 입국한다"며 "지금 3000명 조사하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 중에 (진단을) 못한 사람이 있는데 중국에서 온 사람 전체를 찾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금 상황에서는 중국인 커뮤니티나 중국 사람들이 주로 보는 방송 채널 등으로 중국어 안내문 등을 계속 방송해야 할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이 교수는 "아주 산발적으로 지역 사회에서 우연히 검사했는데 양성이 나오는 환자는 아직 없는 상태"라며 "이날부터 검사가 확대되는 만큼 폐렴이 있는 환자 등을 우선적으로 검사를 해보면서 확진자가 나오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부터 국내 의료기관 50곳에서도 신종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검사 가능 의료기관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