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하지 않았는데도 감염되는 등 예상 밖의 감염경로 사례들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강동구에서 41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명성교회 부목사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 중이며, 지난달 18일 엘리베이터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잠시 동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나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5일에는 송파구에서 40대 배달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22일, 점주가 확진자로 밝혀진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 배달을 위해 잠시 들렀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배달을 하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가게에 들러 약 5분 가량 마스크를 벗은 채 점주와 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인 점주는 대화 당시 마스크를 착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머물렀던 PC방에 같이 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있다
부산시 62번째 확진자인 16세 남성은 지난달 20일 오후 온천교회 신도인 15번 확진자(19.남)와 같은 PC방에 머물렀다. 이후 28일 이 남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지난달 23일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남 양산시에선 이발사인 7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산시에서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양산의 자택과 운영 중인 이용원, 관리하는 금산 밭 외엔 외출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달 15일 대구퀸벨호텔 8층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퀸벨호텔은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