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내 일부 지역의 코로나19(COVID-19) 감염이 대부분 가족 사이에서 이뤄졌다는 WHO(세계보건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WHO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WHO-중국 코로나19 공동연구 최종 보고서'를 공개했다. WHO가 중국에 파견한 각국 전문가와 중국 보건당국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팀이 중국 내 감염자 5만5924명을 분석한 자료다.
WHO에 따르면 중국 내 사람 간 전파는 주로 가정에서 이뤄졌다. 광둥성과 쓰촨성에서 환자 1836명 중 1308명이 집단 발병 사례(344건)다. 이 두 지역의 경우 78~85%가 가족 간 전파로 조사됐다.
이런 가족 간 전염에 대한 연구는 진행 중이지만 WHO는 광동성에서 가족 간 감염으로부터 2차 감염은 3~10%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외에도 조사단은 코로나19 환자의 51%가 남성, 77%가 후베이성 거주자, 21.6%가 농부 및 노동자라고 밝혔다. 사망률은 80세 이상이 21.9%로 가장 높고, 남성이 4.7%로 여성 2.8%보다 높았다.
WHO는 코로나 19 감염 경로에 대해선 "감염자와 피감염자 간의 밀접접촉 시 침방울과 매개물을 통해 전염된다"면서도 "공기전염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현재 증거를 기초로 할 때 전염의 주요 요인으로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