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통인 부모 사이에서 고통을 호소한 딸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서는 '샌드위치 가족'의 사연이 공개된다.
예고 영상 속 남편은 가족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소금빵을 굽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남편은 "아내의 짐을 덜어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해 출연진을 감탄하게 한다.
그러나 '샌드위치 가족'의 딸은 "집에 가는 마음이 별로 편안하지 않다고 느낀다"며 "가장 큰 건 (엄마 아빠가) 소통이 안 된다"고 가족 불화를 털어놨다.
딸은 "엄마 아빠 관계가 딸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며 "두 분의 감정의 골로 인해 소통이 너무 어렵고 오해가 쌓여 다른 시각으로 보려 하지 않는다"고 지난해 12월 사연을 신청한 바 있었다.

공개된 관찰 영상 속 아내는 남편이 건네는 음식은 거부하고, 말을 걸거나 대화를 시도해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도 남편은 계속해서 아내와 소통을 시도했다.
그러나 아내는 "일상 대화에 별로 관심 없다"며 굳이 남편과 대화해야 하냐는 입장을 보였다. 갈등하는 부모 사이에서 딸은 중재하다 지친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불화의 원인으로 자신의 사업 실패를 꼽았다. 방송 기자로 활동하며 기자상을 받을 만큼 승승장구했던 남편은 퇴사 후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연이은 실패로 화목했던 가족에 균열이 생겼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의 말에 아내와 딸은 선뜻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인다. 특히 아내는 "남편의 사업이 망했기 때문에 그나마 이 정도 사이인 것"이라며 "남편이 사업에 성공했다면 오히려 가족들은 더 불행했을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이어 아내는 "30대에 이혼 서류를 써놨다. 그 시절을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남편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매일 밤 눈물로 보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스스로가 너무 바보처럼 느껴졌다. 지금도 여전히 남편에게 상처받고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엄마의 속마음을 알게 된 딸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으면 이혼 서류까지 썼겠나"라며 눈물을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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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오랜 세월 이혼 서류를 품고 살아온 이유와 남편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이유 등 '샌드위치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는 이날 밤 9시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