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 김영민이 본 개콘이 망한 이유 "제작진 고압적 태도"

'내시' 김영민이 본 개콘이 망한 이유 "제작진 고압적 태도"

이동우 기자
2020.06.09 13:39
개그맨 김영민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개그맨 김영민 인터뷰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21년 만에 폐지된 KBS '개그콘서트'(개콘)의 폐지와 관련해 개그맨 김영민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영민은 '제작진의 고압적 태도', '공영방송 제작 구조' 등을 개콘의 문제로 꼽았다.

김영민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시십분'에서 '개콘에 관한 폭풍유감, 다 말한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며 18만회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서 김영민은 개콘 폐지와 관련 "제작진과 개그맨의 주종관계는 강화되고 연계 사업은 위축되고 조직 문화는 경직됐다"며 "공영방송의 제작 구조는 제작 풍토와 거리가 멀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폐지 원인으로 유튜브 등장, 개그맨의 문제, 제작진의 편향된 풍자 등의 논평도 공감한다"면서도 "'개콘' 폐지는 개그맨 책임은 아니라는 걸 개그맨이 곧 증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등 플랫폼을 옮겨 대박이 난 개그맨도 많다는 것이다.

김영민은 "제작진의 고압적 태도가 도태의 원인"이라며 "나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몇년 동안이나 검사를 제대로 못 받아봤겠느냐"고 말했다. 김영민은 발언을 이어가다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된 걸 경험해봤고 지금은 단체로 그런 상황에 빠진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KBS 공채 개그맨 23기 출신이다. 개그맨 김준호와 함께 한 '감수성' 코너에서 내시 역할로 인기를 끌었다.

지상파에 공개코미디 형식을 도입한 개콘은 1999년 첫 방송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달라진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이 폐지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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