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도운 건물주 할머니…장관·이사장 경력 '깜짝'

'더 글로리' 송혜교 도운 건물주 할머니…장관·이사장 경력 '깜짝'

전형주 기자
2023.03.12 11:39
배우 손숙 /사진제공=넷플릭스
배우 손숙 /사진제공=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 손숙의 독특한 이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제6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국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어서다.

지난 1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숙의 과거 이력이 담긴 프로필이 공유됐다.

손숙은 최근 '더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이 사는 에덴빌라 건물주 역을 맡았다.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1944년생으로 만 78세인 손숙은 1963년 연극 '삼각모자'로 데뷔해 주로 연극무대에서 활동해왔다. 그의 경력 중 가장 눈길을 끈 건 '환경부 장관' 이력이다.

손숙은 1999년 국민의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됐다. 다만 재임 기간은 한달로 매우 짧았다.

손숙은 장관 취임 직후 연극 '어머니'에 출연했는데, 기업인에게 격려금을 받았다는 구설수로 장관직을 내려놨다. 손숙은 당시 기업인이 무대 인사 도중 돈 봉투를 갑작스럽게 건네 거절하지 못했으며, 곧바로 극단 관계자에게 전달해 문제가 될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손숙은 이밖에 2019년 8월부터 2021년까지 예술의 전당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연극배우에서 예술행정에도 경험을 가진 것이다.

배우 손숙.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손숙.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손숙의 배우 경력은 화려하다. '밤으로의 긴 여로', '손숙의 어머니', '잘자요 엄마 - 연극열전 2', '침향' 등 연극에 출연해 박정자와 함께 연극계 쌍두마차로 불렸다.

1986 대한민국연극제 여우주연상, 1991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1996 한국문인협회 연극·영화 부문 가장 문학적인 상, 1997 제7회 이해랑연극상, 1998 한국연극배우협회 올해의 배우상, 1998 문화훈장 대통령표창, 2012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상업영화 및 드라마에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진출했지만 뛰어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0년 영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극장전', '귀향', '아이 캔 스피크' 등에서 비중이 높은 조연 역할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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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전형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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