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많은 저녁시간대 사고가 전체 사고 중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2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84명으로 전년 25명 대비 5.4% 증가했다. 이륜차 기준에는 사륜오토바이(ATV), 원동기장치자전거 등이 포함됐다.
사고 건수는 감소 추세다. 지난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총 1만8295건으로 전년 2만598건 대비 11.2% 감소했다. 2019년 2만898건, 2020년 2만1258건이었다.
이륜차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시간대는 저녁 시간대인 오후 4시~밤 10시로 전체 이륜차 사고의 43.5%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의 '배달앱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말 저녁과 평일 저녁에 배달앱 사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달 이륜차의 통행량이 증가하면서 해당 시간대 이륜차 사고의 구성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요일별로는 평일보다 금요일(15.8%)과 토요일(16.1%)의 사고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구성비가 23.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30대 18.8%, 40대 16.3%, 50대 12.9%, 19세 이하 10.4% 순이었다.
도로교통공단은 사고가 많이 일어난 100개 지점을 도출하고 이중 상위지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은정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이륜차는 차량 구조상 승용차 대비 주행안정성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취약하고 교통사고 발생 시 탑승자의 신체가 고스란히 외부에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며 "보도침범·신호위반·중앙선침범 금지 등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