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FC서울)의 사생활 논란이 거센 가운데, 황씨 관련 성관계 영상 캡처 이미지 등이 포함된 트위터 게시물이 여전히 삭제되지 않고 있다. 이에 성행위 등 선정적 콘텐츠 게시에 대한 트위터 운영 정책이 사실상 거의 부재한 상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트위터에는 최근 불거진 축구선수 황의조의 성관계 영상을 짧게 편집하거나 캡처한 이미지가 포함된 게시물이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건당 1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논란이 됐던 영상 판매 등 거래 관련 글도 삭제되지 않은 채 그대로 게재된 상태다.
트위터는 실시간 동영상, 프로필 헤더, 리스트 배너, 커뮤니티 커버 사진 등에 잔혹·폭력·선정적인 콘텐츠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 위반 시 콘텐츠 삭제 요청, 계정 일시 잠금 처리, 계정 영구 정지 조치 등이 있을 수 있다.
다만, 트위터는 "경우에 따라 선정적인 내용과 성인 나체 이미지 및 성행위 등 민감한 주제를 묘사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계정을 '민감 계정'으로 표시하면 관련 콘텐츠 노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민감 계정으로 표시하면 이미지 및 동영상이 미디어를 보기 전에 확인해야 하는 알림 문구(또는 경고 메시지) 뒤에 배치된다"고 설명한다. 트위터에 따르면 민감 계정으로 설정할 경우, 해당 프로필 방문자에게 '본 계정은 민감한 내용의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음'을 고지하고 계속 보기를 원하는지 묻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그러나 민감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선택한 이용자들은 이 메시지 없이 해당 계정을 볼 수 있어, 사실상 원천 차단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또 트위터 내 자극적인 콘텐츠 노출을 제한하려면 직접 '개인정보 보안' 카테고리에서 해당 게시물을 차단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이 경우 트윗에 포함된 선정적 콘텐츠가 블록 처리되지만, 설정하지 않는 경우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실제 트위터에는 '조건만남' 등 성매매 관련 게시물 역시 여성들의 사진과 함께 검열되지 않고 게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