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키 2m 이상의 거대 캥거루 화석이 발견됐다. 오늘날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캥거루의 약 2배 크기다.
지난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한 학술지에 고생물학자들이 호주 남부의 칼라보나 호수 근처에서 500만년~4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 캥거루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내용이 등장했다.
플린더스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발견된 캥거루의 이름은 '프로템노돈(Protemnodon)'으로, 총 3종이 발굴을 통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템노돈은 현재 캥거루보다 훨씬 쪼그려 앉고 있었으며 근육이 더 많았다. 또한 발굴된 프로템노돈 중 하나는 무게가 무려 17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호주에서 서식하는 수컷 붉은캥거루보다 2배나 무거운 것이다.
심지어 가장 큰 화석은 키가 2m를 넘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작 커 플린더스 대학교 연구진은 "크고 뼈가 두꺼워 튼튼했겠지만 아마도 상당히 느리고 비효율적이었을 것"이라며 "아마도 깜짝 놀랐을 경우 (프로템노돈이) 아주 가끔 뛰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템노돈 화석은 호주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이번처럼 완전한 상태로 발굴된 사례는 드물었다. 이들은 약 4만년 전 호주에서 멸종됐다.